도서 정가제 전 대량 구매한 책들
책더미 없애기 프로젝트 23년초반에 시작했는 데 벌써 8월 결국 24년은 되어야 마무리 될 거 같습니다.
그 때 진짜 온다 리쿠님의 소설에 빠진건지 분명히 책장에서 다 골라내어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 데 아직도 2권이 남았네요
이제 국내 정발된 작품은 거의 다 읽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의 세계는 사실
같은 작가의 작품을 읽었을 때 올 수있는 패턴의 유사성과 반복
그리고 그 본듯한 세계관이면서 연결되는 듯 아닌듯 묘하게 전작의 완독을 요구하는 것으로 인해 살짝 온다리쿠에 지친 상태에서 읽었습니다만
간만에 일본 식 스릴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역자가 쓴 글처럼
거대문어빨판급의 흡입력(사실 문어빨판은 흡입하는게 아니고 밀착시켜서 압력으로 버티는거 아닌가....)
위 목차처럼 사건들의 나열로 제일 큰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되는 스타일인데
이 사건들의 화자가 매번 바뀝니다.
여러가지 스타일의 여러가지 사건을 보는 해석
이것이 중간에 조금씩 모아지기는 하는 데
자꾸 달라지는 화자에 따라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스티븐 킹 같은 미국 스릴러와는 다른
일본 스릴러(현대는 모르겠습니다. 주로 90년대 ~2000년대 경)
만의 특징 같습니다. 이 스타일이 묘하게 재미로 다가오기도 하는 데
최초로 온다 리쿠를 접했던
밤의 피크닉에서 서정적이면서 사람의 감성을 여운있게 오래 흔드는 작가라고 생각했던 인상이 거의 십수년만에 읽은 어제의 세계에서 인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남자
그리고 그 남자가 갑자기 지도를 보고 발견한 어느 마을의 비밀
그리고 비밀과 연관된 죽음 하나
- 죽어도 온다리쿠를 못읽겠다는 독자들도 있다 <-- 이거 충분히 공감도 가면서
- 집대성입니다 <-- 이 부분도 너무나 말 그대로였습니다.
작가와의 이별을 하는 제일 좋은 작품이 될 뻔했으나
그 감상을 못이겨 바로 집어든 이 도서실의 바다
10편의 단편이 실려있는 온다리쿠 단편 모음집입니다.
단편은 정말 못쓰신다....
이게 더도덜도 손대지 않는 내 솔직한 감상
밤의 피크닉 전날의 이야기 프리퀄로 된 작품과 도서실의 바다, 노스탤지어 같은 몇개를 제외하고는 전부 다 이야기를 하다 만듯한 아마추어가 쓴거 같은 글들뿐
지나치게 많은 다작은 팬을 떠나게도 하네요
위에 썼던
- 죽어도 온다리쿠를 못읽겠다는 독자들도 있다 <-- 이거 충분히 공감도 가면서
이것에 또 부합했던 것이 도서실의 바다
이제는 재판도 하지 않는 듯 한데 시대에 맞는 문체와 시대에 맞는
작가가 있고 또 새로운 작가와 작품들이 잔뜩 나와있겠지요
잘가요 온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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