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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취미

스티븐 킹 - 유혹하는 글쓰기(김영사)

by 해리보쉬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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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책입니다.

학창시절에 읽었는 데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사본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소설에 한참 빠져있을 때

작가 스스로의 글쓰기 원칙이란 뭔가 궁금해서 사본 책

당시에 책한권 사기 굉장히 힘들었는 데 소설을 선택하지 않고

이런 글쓰기 창작론 책을 선택하는 건 힘든일 이었습니다

그리고 십수년이 흘러 이 책을 다시 사봤습니다.

물론 다시 샀다는 시점도 굉장히 오래전으로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데

책장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책이라 억지로라도 꺼내서 읽어봅니다.

글쓰기의 기본적인 원칙을 설명하는 책인데

책은 초반 상당부분을 본인의 자서전처럼

인생이야기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킹 다운 일인데 언제나 독자의 상상을 벗어납니다. 초반에는 스스로의 자전적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글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는 데 이후 연장통, 창작론 챕터에서 본격적으로 글쓰기 이야기를 풀어내십니다.

훌륭한 문장이란 무었인가

글은 어떻게 쓰는 것이 읽히는 쪽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가

역시 읽기 쉬우면서도 흡입력있는 작가답게

단순하면서 심플한 문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천박한 표현도 잘 쓰시지만 어디까지나

직설적인 표현과 심플함에 원칙을 둔것이라는 설명

너무 복잡해서 종잡을 수 없는

이라는 표현은 굉장히 와닿는 게 순수문학임을 강조하거나 필력을 자랑하려고 쓴거 같은 소설들은 오히려 지루하고 쉽게 잊혀집니다.

문단을 나누는 호흡

독자가 읽는 호흡에 맞춰써라

어설픈 부사와 수식어구는 과감하게 생략하라

자신의 편집자는 자신의 글의1/3을 늘 날려버린다.

여러 방법론,창작론에서도

소설이란 땅속에서 화석처럼 발굴되는 것이라고 믿는다는

그의 이야기

AI가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고 모든 음의 조합을 생각하면 백년후에는 완전한 신곡이란 없어질것이라는 이야기를 봤는 데

이 발굴이라는 개념은 신기합니다. 비트코인 같은 소설의 세계

열심히 캐내야합니다.

완전히 공감하는 말

소설을 구입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지만 최근에 산것도 더이상 베스터 셀러나

모 유명 문학상을 수상한 책은 아닙니다.

글쓰기의 3원칙

서술과 묘사,대화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의외의 사실

플롯따윈 중요하지 않다 <-- 시나리오는2순위다라는 데

이 부분도 신선하달까 킹다운 발상입니다.

왕따를 당하던 소녀가 초능력을 발휘하여 학교의 모두를 죽여버리는

한 문장으로 소설과 영화를 만들어 낸 사람이죠

그리고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끊임없이 연습하고 진실을 망각하고 항상 명료하라!!!

글을 쓰는 사람만 볼 책이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에게도 유용할 책입니다.

글을 보는 관점이 좀 새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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