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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림나한(복마나한,伏魔罗汉 2020)

by 해리보쉬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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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aike.baidu.com/item/%E4%BC%8F%E9%AD%94%E7%BD%97%E6%B1%89/24385561?fr=ge_ala

 

百度百科-验证

 

baike.baidu.com

관을 메고 다니며 복수를 꿈꾸는 굉장히 특이한 모습으로

관을 메고 다닌다는 것이 일본의 건그레이브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일본 애니메이션이자 게임으로 유명한 건그레이브, 얼마전 게임은 리메이크되었다가 욕만먹고 다시 관으로 들어가셨다)

아들을 동반한 사무라이라는 영화도 유명했다지만 어디까지나 친족이자

버릴수 없는 사랑 그리고 유일한 약점으로 영화의 특색을 살려주는 맛이 있었는 데

굳이 관을 메고 돌아다니는 것은 무협 소설에서 가끔 주변인으로 그려지는 것이나 봤지 실사화로 보기는 굉장히 드문 장면 일 것입니다.

영화는 오로지 복수라는 무협의 오랜 타이틀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정인 아부를 잃은 주인공의 악귀화한 모습부터 보여주며

화끈하게 시작합니다.

국내 제목은 소림나한으로

비롯2023년을 기점으로는 3년이나 된 영화라고 하더라도

최근 영화계가 그렇게 기약적인 발전이 없었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굉장히 오래된 복고풍 물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최근의 무협은 어느 정도 톤을 맞추며 색감에 신경을 쓰고

배경이나 주변건물 묘사에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편인 데

다소 눈에 익지 못한 다채로운 색감과 로케로 조금은 촌스럽습니다.

등장인물들 연기한 배우들도 뭔가 B급의 향기가 나는 것도 사실이구요

복마라는 영화제목처럼

항마술로 악귀를 잡는 것이 주인공일행의 목적

10년전 정인을 관에 넣고 악귀화한 조씨는 여전히 강호를 활보하고

무림의 공적이지만 아무도 그를 제지하지 못합니다.

다소 뻔히 보이는 반전과 다분히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만

악귀화한 이 조씨가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으로

우연히 고등학교 시절에 즐겨보던 무협지를 다시 펼쳐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요즘 핫한 탕후루를 드시는군요)

늘 자비를 외치며 18명식 뭉쳐서 사람을 후두려 패는 소림사와

절대로 깨지지 않는 다는 나한진은 맨날 깨지는 데

이 관짝을 맨 강자는 누가 막고 제압해 복마를 시행할 것인가

악귀화했다고 너무나 쉽게 표현했지만 사실은 그는 가족을 잃고 정신적으로 아픈 환자가 아닌가 왜 그 가족을 해한자에 대한 심판은 그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가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며 무협식 B급영화를 보고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기대하시면 하수!

즐기시면 중수! 그리고 먼저보고 떠난 제가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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