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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취미

[책]지붕위의 신발(뱅쌍 들르크루아)

by 해리보쉬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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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책인줄 알았으면 ....아마 안샀을 것 같은 책

도서정가제 이전에 산 책인데 이제야 읽어봅니다.

개인적으로 프랑스 영화에 선입견이 좀 있습니다. 지나치게 예술적이고 심오한 것

만이 대중예술에도 너무 강조되는 것 같은 분위기

책은 옴니버스 식으로 프랑스 서민식 아프트 건물 지붕에 올라가있는 하나의 신발을 바라보며 각자 삶의 고독함과 외로움

그리고 신발을 매개로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삶의 무거움과 지나온 삶을 반추

전혀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삶들의 연결까지 고민해보게 합니다.

200페이지 좀 넘는 구성으로 열명의 이야기가 읇조리듯 연출됩니다.

지독한 상사와 견딜 수 없는 삶의 무게에 좌절하지만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아버지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진 뒤 몰래 집에 침입해 여자의 방을 바라보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흑인남자애를 사랑하게 된 흑인 여자애, 하염없는 기다림

큰 프로그램의 성공한 사회자였지만 갑자기 듣게 된 어느 목소리에 모든것을 버린남자

은행털이를 계획하다 버림받은 남자

그 외 신발의 의미를 찾아가는 화가와 소방관 등등의 이야기들이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데 모두 삶의 외로움과 무게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서민아파트라는 많은 사람이 모여사는 공간에서 신발을 매개로 모두가 현실을 반추하지만 더이상 연결되지 못하는 개인의 외로움

의미를 찾자면 많은 복선과 숨겨진 작가의 의도가 있을 텐데

그렇게 쉬 읽히는 편은 아니라 한번 완독한 것으로 끝내렵니다.

이미 2008년에 출판되어 아마 현재는 절판일 것 같은 책입니다.

책장을 비워나가는 즐거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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