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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속죄, 영화 어톤먼트 - 이언 매큐언의 걸작

by 해리보쉬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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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매큐언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들어야한다는 그

저는 처음에 체실비치에서로 만났습니다.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에서 첫날밤

와이프의 어린시절 성적 학대에 의해 합방이 거부되고

남자는 그자리에서 뛰쳐나와 그대로 헤어지게 되고 노년이 되어 여자의 연주회에서 담담히 그녀의 연주를 들으며 그녀를 응시하고 그녀 또한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는.....이런 간단한 플롯이며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한 안타까움을

글로 풀어내며 이 보다 더 애절한 후회와 그림움 그리고 사람의 인생에 대한 고찰을

느끼게 해준 작가가 있나 싶을 정도로 감명 깊었습니다.

그 이후 속죄라는 책을 사고 읽는 데 무려 11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두번째 책인 데 성적인 억압이나 인간의 성적욕망을 주제로 잘 다루신다는 건 첨알았네요 첫번째나 두번째나 성적인 사건 하나가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는 이야기는

동일합니다.

15초짜리 숏 폼 영상이 유행하는 요즘

그리고 K드라마로 단련된 한국 독자들에게 통할 까 싶은 스토리

브리오니가 특유의 공상, 망상에 가까운 상상력으로 언니 세실리아와 계급이 낮은 로비라는 청년의 사랑을 그저 상상의 세계에 만들어 낸 이야기만으로 둘을 갈라놓고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두명을 비극으로 생을 마감하게 했는 데 그 자신은 그 상상력으로 작가가 되어 병으로 마지막을 마지하기 전까지 행복과 부를 누립니다.

그런 그녀가 그들에게 속죄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한 약속은 끝내 마지막까지 지켜지지 않았고 아름다웠던 한 연인은 죽음으로 영원히 이어집니다.

"2차세계대전 전 부모의 이혼으로 탈리스 가 브리오니가 사는 집으로 피신온 룰라가 어느 날 밤 누군가에게 강간을 당하게 되고 평소 세실리아와 노동자가문의 로비가 또 자신이 한 때 사랑했던 로비가 서로 사랑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현실세계가 어지러워진 브리오니는 룰라의 강간범으로 로비를 지목하고 그저 어린 소녀의 공상적인 사고로 만들어진 목격담은 로비를 감옥에 몰아넣고 또 전쟁에서 사병으로 몰리게하며 언니 세실리아를 간호사로 만들어 평생 그를 기다리게 하고 둘은 끝내 이뤄지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그 이야기를 소설로 그려 소설에서 둘을 맺어지고 백년해로하게 함으로써 그들을 추억합니다."

현대로 치면 무고죄로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남성이 면죄부로 전쟁에 끌려나가 죽고 그를 기다리던 연인은 끝내 불행을 맞이한다는 K드라마에서도 요즘은 쓰지 않을 것 같은 비극을 3부로 그려낸 소설

1부는 브리오니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경로를 보여주고

2부는 로비가 전쟁터로 끌려나가 살기위해 고분분투하는 장면을

3부는 브리오니가 노년에 그들을 추억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당사자들은 모두 비극으로 삶을 마감하는 데 속죄가 가능한 가

속죄라는 이름으로 용서를 구하면 우리는 모든 것을 수용해야하는가

그리고 그 가해자의 삶은 어떤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소설

체실비치와 비슷한 감상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2008년 어톤먼트란 영화로 만들어집니다.

키이나 나이틀리의 팬이 될 수 있는 이 작품은 상당한 명작으로

결말이 맘에 들지 않으실 분들이 많지만 영화를 사랑하신다면 한번은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명연기가 빛나는 가운데

시얼샤 로넌 그리고 로몰라 가레이가 미워지는

몰입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고전의 반열에 들어야한다고 했는 데 이미 고전으로 보이며

책이든 영화든 이야기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선물같은 작품입니다.

책을 멀리하고 지내가 스티븐 킹은 단편집을 읽으며 다시 취미로 독서를 시작했고

또 오랜만에 책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게 이 이언 매큐언의 속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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