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處除三害
the PIG, the SNAKE and the PIGEON 돼지 뱀 비둘기
마치 좋은 놈 나쁜놈 이상한 놈 같은 제목입니다. 대만 영화로 작년 10월에 개봉했고 넷플릭스에 올라와있습니다. 초반 분위기가 너무 좋고 전통 홍콩 느와르 같은 느낌에 대만 감성도 많이 느껴져 흡입력이 좋습니다.
돼지와 뱀과 비둘기는 범죄 수배자들을 뜻한다고 하는 데 아주 일상적인 단어들의 조합으로 신비한 뜻이 내포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냅니다. 초반부터 갱들의 느와르 같은 분위기에서 약간의 코미디를 섞어 관객에게 앞으로 할 이야기는 이렇게 들으면 된다 라고 알려주는 듯한 영화
주인공 천 쿠이린은 점죄자로 조직의 해결사입니다. 해결사는 골치거리를 영원히 다른 세상으로 성불(?)시키는 일을 보통 하죠 굉장히 시원시원하며 저돌적인 그는 항상 어려울 거 같은 임무를 척척해내는 데 다른 파벌의 보스 장례식에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당당히 침투해 부두목을 살해하고 도망칩니다. 이 과정에서 추격하던 경찰의 눈을 찔러 한눈을 멀게 만들고 평생을 쫓기며 살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느와르 스토리같습니다만
그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삶의 회의를 느끼며 경찰에 자수하러 가며 진정한 이야기 블랙코미디가 시작됩니다. 경찰서에 가보니 막상 자신은 이미 관심밖이고 수배자명단 3위일 뿐이며 1,2위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뭔가를 결심합니다.(이후로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아마 이 영화가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면 이 뒷부분의 호불호가 아주 강해서 그럴겁니다. 블랙코미디면서도 상당히 기괴하고 뭔가 종교적인 느낌도 드는 공포
천 쿠이린의 마지막 행동이 뭔가 가슴을 두드린다면 명화
아니면 그저 뭔가 있을 듯 분위기를 잡다 폭주하는 스토리
하지만 대만 영화는 항상 평균이상을 해줬기 때문에 저는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이 신선하니 한번 시도는 해보시길......
(감독은 이 마지막 통화씬을 그리고 그 마지막 웃음을 영화의 킥으로 넣은 것 같은데 이 부분의 정서를 사실 좀 이해하기 힘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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