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회사 회식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가는 신수원성
코로나 전에 자주 갔었는 데 그 때 계시던 임원분이 여길 좋아하셨어요
개인적으로는 가본 적이 없는 데 몇년만에 또 여기서 회식이 잡혔네요
고기맛도 괜찮은 편인데 아에 회식에 특화된 넓은 방과 홀이 있어
인원이 많아지면 자주 선택됩니다.
크게 리뉴얼했다더니....예전 그대로네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이 연기.....이집의 최대 단점
연기가 잘 안빠집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되는데 이미 위쪽은 뿌옇게 연기로 꽉찼어요
메뉴를 제가 한번도 골라본 적이 없어서....감이 잘 없습니다.
원래 갈비 전문집입니다.가격이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 물가에 굉장히 가성비
동작을 안하는 듯한 환기 시스템
거기에 단체로 가면 서빙이 굉장히 엉성합니다. 반찬도 테이블마다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고.......
후식을 시켜도 뭔가 전달이 안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소갈비를 준비했습니다. 행사 진행자가 사장님에게 부탁해서 미리 준비한 것
단 한판먹고 이후로는 돼지만 가능하다고.....근데 저거 테이블당 하나씩
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돼지는 많이 못먹었네요
반찬은 그냥저냥입니다.
고기는 맛있었어요
적당히 기름지고 고소하면서 육즙도 좋고
숙성이 잘된 듯 식감도 좋았습니다.
씹을 수록 계속 땡기는 맛
고기에 파채면 충분한게 소갈비
소금정도면 최고입니다. 요새는 와사비나 가게 특제 소스들이 있는 데 그런것도 없어요
하지만 고기는 맛납니다. 이래서 오랜기간 살아남았나봅니다.
좀 먹다 물리면 명이나물 쌈 싸먹었습니다.
소갈비 원없이 먹었네요
2차로 시킨 삼겹살
특이하죠? 초벌해서 준다더니 거의 생입니다.....이게 뭔 초벌인가
삼겹에는 특제 소스가 따로 있네요
그리고 같이 시킨 항정살~ 둘 다 맛은 괜찮았어요
근데 여기 숯은 왜이런건지 이 미친듯한 연기.......
연기랑 서비스만빼면 맛은 괜찮은 집
여튼 고기하나만큼은 실컷 먹었습니다.
또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몇년간 이 뚝심으로 지켜온 집이니 담에 와도 비슷하겠지요
배가 터질것 같은 데 또 들어온 육회.....아이고....몰래 도망가려다 이거만 먹고 갔어요
옆테이블에서 시켜먹은 돼지갈비도 맛보고
누룽지탕이랑 된장까지 ....결국 배가 터질뻔한 저는 여기서 도망나와 집으로 갔습니다.
근데 여기 병콜라가 있네요....아 이거 사고 싶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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