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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랑스 영화 인페스티드 ( Infested) 거미의 공포

by 해리보쉬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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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인페스티드 입니다. 23년 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고액되어 긍적적인 평가를 얻었다고 합니다. 공포영화 장르로 폐쇄된 아파트에서 굉장히 빠른 시간에 무한히 증가하는 거미와의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vermines 버민스라고도 하는 데 영어 제목은 infested입니다.

(혹은 SHUDDER)

이국적인 동물,곤충을 모으는 한 청년이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주택단지 아파트로 가져오게 되면서 아파트는 이 거미에 의한 일대 공포의 장이 됩니다.

(주인공은 장물이나 짝퉁을 팔며 살지만 동물원을 여는 것이 꿈으로

돈이 생기면 진귀한 녀석들을 모으고 있다)

거미가 이제 아파트를 장악하고 사람들을 사냥하며 식량으로 쓰는 듯한 무서운 상황,시놉시스만 봐도 무척이나 재미있을것 같은 이 영화

https://youtu.be/LR-uiy20_zM

 

저도 초중반까지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프랑스 특유의 메세지를 담으려는 듯한 다소 억지 전개에 한국인의 정서와 굉장히 다른 등장인물들의 감정선

울부짖음에 가까운 괴성이 이해가 되지 않고 짜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무슨말인지 모르시겠으면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다시 시청하고 오시면 됩니다.

사회에서 버려진 소외계층이라는 설정의 아파트인데 뭔가 굉장한 호텔건물같은 분위기 거기다 시종일관 칙칙한 화면으로 언어를 모르고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본다면 설정된 새로운 세계관 같은 미묘한 장소

(빈민촌은 어딜가나 사람들이 길바닥에 앉아 있다.....복장은 마치 유니폼 같은 통일성이 있다. 그리고 사회고발 같은 성격을 담고 있으면서도 청소 아주머니는 중국인 노동자로 묘사하는 이 프랑스 x친구들 역시나 귀엽다)

어렵게 구한 거대 거미를 허술하게 신발 박스에 보관하고 모든 사건이 시작됩니다.

한물갔다는 평의 나이키

이 소굴같은 아파트에서 동생과 그리고 친구들과 살아가는 주인공

허술하고 미래도 없어보이지만 꿈많은 착한 청년

그러나 이 좁은 아파트에서 그가 시작한 일은

뜻하지 않게 첫번째 희생자를 발생시키고

경찰은 사건을 조사하고 아파트를 격리시켜버립니다. 코로나때도 레볼루숑과 자유를 외치며 격리를 거부했는 데

거미는 어떨까요 그런데 이 거미들 번식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순식간에 불어나 개미처럼 달라붙고 물리게 되면 그대로 산꼬치로 거미의 식량창고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희생자들의 죽음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를 직감하는 이 장면

여기서부터 영화는 긴장감을 놓을수 없는 최고의 작품이 됩니다.

거미는 그들을 원하지만 정부는 그들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전염병처럼 아파트 채로 소각되길 원하죠

파리 올림픽을 접하며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불만이 없으면 파리사람이 아니다. 저항정신이 파리의 정신이라는 데

영화에 꼭 이런 메세지나 뭔가 이중적인 의미를 담으려고 하는 프랑스

이런 부분이 아마 호볼호를 부를것 같은 데 저는 굉장히 기대하는 작품

좁은 공간과 한정된 자원에서 맞닥뜨리는 미지의 공포야 말로 영화 소재로는 최고의 먹이감입니다.

거미를 무서워하시는 분이 보시면 더 무서울 영화

프랑스의 레볼루숑이 두렵지 않다면 더 재미있을 영화

엔페스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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