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부성애니 모티브니 뭐 그런 해석을 다는 분들이 많던데
사실 그렇게 복잡하게 볼 필요가 없는 영화입니다.
아포칼립스 정체를 알수 없는 괴물에 지배당한 지구에서 살아남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것인데 괴물 자체보다 살아남은 가족이 서로를 위하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찾는다는 그런 메세지가 있긴 한 데 메세지로 보자면 영화는 아쉽고
SF로 보기에도 뭔가 부족한 다소 엉성한 구성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같은 아버지로서 한번은 상상해본 일
세상이 완전히 멸망에 가까울만큼 어두워졌을 때
나는 나의 가족을 어떻게 보살필것인가
니콜라스 케이지가 그 모습 중 하나를 보여줍니다.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지에서 가족을 부양하며
간간히 도시를 방문해 생필품을 구해옵니다.
저녁이 되면 습격해오는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이
나의 가족과 안녕을 버립니다.
명백히 그들을
아니 먹이감을 찾아다니는 그들의 흔적은
밤마다 하루를 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되새기게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생존보다 더 큰 것이 사회적인 관계
같은 처지의 이웃을 한번씩 방문하는 것은 아들 둘에게 큰 즐거움입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지켜야하는 규칙 해가 지기전에 집으로 돌아와 모든 틈새를 막고
웅크리는 것
그리고 어느날 그 규칙이 깨치고 그의 아들 중 하나가
산의 구석진 틈으로 떨어지면서
아버지는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서고
그리고 집에 남은 이마저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규칙이 하나 무너지고 삶이 무너지고
가족이 하나 사라지게 된 지금
결국은 한명의 희생
아버지의 사랑
그리고 삶의 의지에 따라 다음 세대는 살아남아 윗세대의 의지를 이어나갑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것 치고는 그의 배역보다 이 세 청년의 역활이 큽니다.
어두운 환경과 벗어날 수 없는 위협에서
그래도 결국은 희망과 미래를 찾아 나선다는 놓치지 않는 끈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굉장히 슴슴해
평양냉면 같은 맛으로
한번으로 그 맛을 더 알기 힘들고 새기고 기억하고 다시 맛봐야하는 데
컨텐츠의 범람 속에 이런 영화가 살아남기 힘들것 같네요
니콜라스 케서방이라고 한때 한국에서도 인기 있었지만
이제는 추억으로 보내드려야할 것 같네요
아르카디안
영어 뜻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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