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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아버지가 되어버린 친구,동료들과 한잔

by 해리보쉬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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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블챌

의무적으로 올려보다 오늘은 정말 스페셜을 올려봅니다.

오늘은 오년정도 같이 한 같은 파트의 직장동료들과 한잔했습니다.

나이는 다르지만 삶을 같이 살어가는 친구들

많은 의견을 나누며 뜨겁게 살던 우리 친구들 이제는 모두 아버지가 되고

다른 파트로 갈라지며 일년에 한번정도 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공업도시로 원래 고향인 분들보다 직업으로 엮여 오고 가는 분들이 많은 곳

아버지가 홀로 와서 평일에 일을하고 주말에 가정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십년 전 분위기를 가진 주공아파트

언젠가 있을 재개발을 기다리며 마냥 역사처럼 그자리에 있는 이런 아파트 단지

분위기는 활기차지 않아도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저도 어린시절 여기서 살았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주공아파트 구조와 특유의 분위기

옥상으로 향하는 이런 사다리까지

오랜만에 반갑네요 아니 울컥했습니다. 마치 저를 과거로 돌려준것 같았어요

마냥 크고 거대해보이던 이 곳이 이제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나이네요

그래도 이 복도를 온통 땀에 젖어 웃으며 동생과 뛰어다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나이가 드니 정말 그렇네요

이런게 추억인가봅니다.

 
 

새벽이면 닭우는 소리와 새소리가 가득하다는 데

다음에 주말에 제가 홀로 와서 에어비앤비처럼 집을 빌려 하루 지내보기로했습니다.

그래도 남자들의 메뉴는 변하질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대학교 시절까지 세월이 더 발전합니다.

배달 중화요리에 소주,맥주

이거 딱 그 시절 감성입니다.

포장지부터 그렇네요

진평동 중화루란 곳입니다. 사실 늘 회사서 식사를 해결하는 편이라

첨 주문하는 곳

깐쇼새우랑 탕수육

그리고 짬뽕셋트

군만두는 서비스

 
 

그 시절 갬성으로 이거 굉장히 고급요리입니다.

알바비 타면 먹었을지 모를 탕수육

그러나 새우는 어림도 없지....그 돈이면 소주 한병 더 샀습니다.

짬뽕 국물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소신발언하자면 탕수육은 부먹이다......

찍고뭐시고 다 필요없다

붓고 먹고 끝!

(반박은 안받습니다.)

짬뽕은 맛있습니다.

딱 옛날맛

적당히 맵고 짜고

그 시절 맛섭섭할만하면 보이는 해물

 
 

엄청 특별하진 않지만 또 기본이상은 하는 요리들

뭔가 중국집 요리도 복고풍인거 같아 정겨웠어요

역시 편안한 느낌은 시간과 장소뿐 아니라

같이 하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예전에 하듯이 음악방송 그냥 티비로 틀어놓고 듣지도 않으면서 OST삼아

간단하게 저녁하며 한잔했는데요

뭔가 그리움이 몽글몽글한 저녁이었어요

역시 행복이란 뭔곳에 있지 않군요

기분좋은 꿈을 꾸게 될 것 같은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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