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택입니다.
점심을 혼자 해먹어야하는 데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딴짓하며 본 김치 볶음밥이 눈에 확들어와 만들어봤습니다.
먼저 파와 마늘을 기름에 볶아 파기름을 내줍니다.
그리고 김치를 잘라 넣어요
혼자 먹을거라 적당히......욕심내는 순간 남아버려요
막 했을 때가 제일 맛있으니 최대한 맞춰서!
간장을 살짝 태우며 볶아주면 풍미가 삽니다.
그리고 스팸이나 돼지고기를 넣어야하는 데
어제 구웠는 데 너무 많이 해 남은 오리고기를 돼지 대신 투입시켰습니다.
이미 익힌거라 마지막에 넣었어요
밥도 첫째가 남긴 찬밥......
전부 먹다남은걸로 밥해먹는 가장 흑흑
처음에는 밥이 잘 볶아지게 최대한 눌러 펴주구요
어느정도 밥이 풀리기 시작하면 골고루 돌려가며 익혀줍니다.
챔기름 살짝 넣고 김......
이거 싸악 흘러내리는 노른자....이거가 정말 좋아요
라면에도 저는 이렇게 해서 먹습니다.
좀 짠데 계란을 넣으니 적당히 간이 맞네요 계란은 전혀 간을 안하고 굽기만 했거든요
원래 짜면 밥을 좀 더 넣으면 되는 데 냉장고 남은 짜투리 찬들이랑 꺼내서 접시에 담았던 김치들 처리할려고 만들었는 데 너무 많아지면 곤란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혼자 밥먹으면 의욕에 넘쳤던 요리할 때랑 달리 막상 먹으면 반정도 먹으면 식욕이 없어집니다.
이래서 혼자 먹음 자꾸 라면을 먹게되네요
맛있지만 웬지 모를 현타가 온달까나......저는 혼자 있으면 끼니를 잘 안챙겨먹는 스탈인가봅니다. 회사 출근하면 점심은 꼭 다 먹는데 안먹으면 오후에 힘들고 배고프거든요
근데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더 안먹게 되는게
가까운데 있는 사람이 지각 제일 많이 하는 것 처럼
귀차니즘 발동해서 나중에 먹지 하면서 시간을 자꾸 보내나봅니다.
하지만 간식 먹는것보다 제대로 한끼 먹는게 좋겠죠
계란은 맛있어서 하나 더 구워서 한그릇은 다 비워냈습니다.
점점 가정주부가 되가는 저.....
오늘도 이렇게 한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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