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에 노브랜드 들렀다가
사천 고량주를 샀습니다. 연태고량이나 아사간열만 마셔봤는 데
백주를 중국에서 많이 마셔봤지만
썩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사천고량은 근데 진짜 딱 취향이었어요
중국술은 특유의 향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한번 적응하니깐 백주계열이 잘 맞드라구요 숙취도 덜하고
깔끔해요 사천 고량은 굴전한 김에 한번 꺼내봤는 데 .... 와이프랑 나눠 먹으니
금방 없어졌어요
향이 적절하고 목넘김도 적절하고 한국인에게 제일 잘 맞는 고량주가 아닐까
양하대곡 500ml 38도가 23,800원
소호도신 52도 500ml가 39,800원
연태 아사간열 500ml가 11,800원
이건 주말에 이마트 들렀다 가본 외국술 진열장인데
사천 고량이 없네요 대 실망......
양하대곡을 사왔습니다. 이거는 좀 모험인데
소호도산하고 고민하다가 순서대로 먹어볼라구 양하대곡 골랐어요
같이 사본 G7 1.5L
병입인데 빅사이즈가 나오는 군요
저가형인데 괜히 코르크마개 써서 귀찮았는 데 이건 맘에 드네요
식전주로 딱인 술
오늘도 고량주 안주로는 굴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굴무침입니다.
파시는 분이 요즘은 굴 좋아서 생으로 무침해서 드셔도 괜찮다고 했지만
늘 조심해야합니다.
그래서 끓는 물에 담궜다 살짝 데쳐질 정도로만 시간두고 빼고
식힙니다.
생굴이 좋겠지만 조심! 또 조심
잘못하면 한 3일 고생합니다.
준비한 양념장에 슥슥 비벼주고
아이들은 비빔면에 수육
엄마아빠는 비빔면에 굴
이렇게 준비
주말엔 이렇게 재료 사서 맛난거 만드는 게 낙입니다.
굴무침도 매콤 베이스 소스라
비빔면하고는 사실 좋은 궁합은 아닌데
애들 비빔면 끓이니깐 먹고 싶네요
자 양하대곡 오픈해봅니다.
YANG HE DA QU 양 허 따 취!!!
이건 그래도 양꼬치집에서 파는 정체불명의 백주랑은 결이 다릅니다.
사천고량만해도 퀄리티가 더 좋습니다.
병 굉장히 .....디자인이 특이하네요
파란색병이지만 내용물은 백색!
백주
파란병에 노란 라벨에 빨간 리본이라니
중국다운 컬러감
이게 또 맛이죠
굴하나 먹고 한잔 해봅니다
와 이거.....굉장합니다.
진짜 본토에서 먹던 백주 향
의 더 찐한 맛
마시면 살짝 올라오는 뭐랄까 꾸릿한 향
이게 본토향인가 싶은 그 향
그 맛이 정말 강해요 첨드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거 많이 드시면
담날 냄새 계속 올라옵니다. ㅎㅎ
저는 반주로 몇잔 먹었지만 이거 진짜 호불호 있는 맛이에요
한국에서 안팔릴 거 같은 데
(향이 쎈건 인기가 없드라구요)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치 몇년만에 다시 중국 출장간거 같은 맛
소랑주(소홍주)랑 비슷한 감상이네요
한번 먹어보긴 좋은 데 자주 사먹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다음엔 소호도신 도전할 예정입니다.
근데 동구미 이마트도 해외 술 첨 생길때는 엄청 종류별로 잘 정돈하고
지역별로 다양하게 해놓더니 이젠 진열도 중구난방이고
예전사진하고 비교하니 많이 초라하네요
아쉽습니다.
'맛있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오징어회 홍합탕 가리비무침 (1) | 2024.11.14 |
---|---|
닭갈비 볶은밥 - 닭갈비는 보끈밥의 첫스텝일 뿐이다 (1) | 2024.11.13 |
곰탕국물 이용 우리집 패스트푸드 - 만두국 (4) | 2024.11.12 |
엽기떡볶이 스페셜세트 - 구미 원평점 (5) | 2024.11.11 |
사천 짜파게티 팔도 비빔면 전통의 강호 (1) | 2024.1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