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블로그하면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자랑한 글이 하나 있는 데
그중 하나가 이영도 님 장편소설 드래곤라자부터
몇가지 문제점 지적한 글
솔직히 좀 대화가 유치한데 텍스트 채팅이나 치던 시절 감성으로 그대로 책으로 내지 말고 수정했어야하지 않나
등 몇가지.....와 팬덤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 지 첨알았습니다.
누가 팬카페에 올렸는 지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욕을 하고 갔는 데

조회수는 폭발했습니다. 그냥 뒀으면 얼마나 갔을 지 궁금한 데
너무 매일같이 욕이 달리니깐


(진짜 욕할라고 제가 올린글 하나하나 다 봐가며 지적하며 욕하던데
어차피 악플달러 오든 그냥 오든 조회수는 같아서 그냥뒀었습니다.)
진짜 약간 스트레스가 올라와 지웠었습니다.

작가가 이야기를 잘만드는 거는 사실인 데
초기작품은 솔직히 아직도 유치한 감성이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기작으로 갈수록 필력이 좀 살아나구요
그 블로그 사건??? 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벌써 십년은 된거 같은 데
밀리의 서재 이번달 구독 하면서
오버 더 호라이즌·네뷸러·미스트 합본 - 오디오북 이 올라오길래
간만에 볼려고 한번 클릭해봤습니다.
작가 이영도가 선사하는 신비롭고 기상천외한 이야기들
작은 시골 마을 보안관보 티르 스트라이크의 좌충우돌 모험이 펼쳐지는
오버 더 호라이즌·네뷸러·미스트 삼부작 합본 출시!
<오버 더 초이스> 오디오북에서 환상적인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던
장민혁, 시영준, 정재헌, 곽윤상, 이원찬, 윤용식, 김연우, 사문영 성우 그리고 박요한 성우의 명 연기를 만나다.
1. 오버 더 호라이즌
"호라이즌이라는 이 친구의 별명이 뭔지 아시오? 악기 살해자요."
한때 제국군의 검술 사범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모종의 이유로 개척 소도시로 도망친 이후 마을의 잡다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는 보안관보 티르 스트라이크. 무료한 일상을 참지 못하고 봄이 오면 마을을 떠나겠노라 다짐하고 있던 어느 날, 상사인 이파리 보안관으로부터 마타피 교수가 끔찍한 걱정거리에 휩싸여 있는 것 같으니 가서 그를 만나 보라는 지시를 받는다. 면담을 청해 만나게 된 마타피 교수는 짤막한 서신 한 통을 건네는데, 편지에는 그의 가문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명기인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다는 한 연주자의 요청과 방문 예고가 담겨 있었다. 문제는, 최고의 연주자로 통하는 이 호라이즌이라는 엘프가 손을 대기만 하면 종류를 막론하고 모든 악기의 감동이 사라져 버리는 탓에 '악기 살해자'라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무시무시한 악기 살해자 호라이즌과 티르 스트라이크 사이에 얽힌 깜짝 놀랄 만한 비밀이 밝혀진다!
2. 오버 더 네뷸러
"션, 여자에게 버림받았다고 해서 자살하겠다는 건 바보 같잖아?"
목가적 분위기의 개척 소도시에서 이파리 보안관을 도와 잡다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는 보안관보 티르 스트라이크. 거리 조경, 경기 심판, 축제 기획, 결혼식 주례, 숲지기도 모자라 이번에는 연인에게 버림받고 스승마저 잃어 비관에 빠진 채 자살을 시도하려는 션 그웬을 위해 상담가를 자처하고 나선다. 성미에도 없는 인간적인 조언을 하느라 골치를 앓는 한편,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행적을 추적해 나가는 동안 션에게 세상의 존망이 걸린 엄청난 운명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세상의 모든 불행을 흡수한 것만 같던 사내의 놀라운 실체가 밝혀진다!
3. 오버 더 미스트
"나는 개와 고양이 사이에서 새끼가 생긴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어."
각기 다른 집에서 키우던 '저승사자'라는 이름의 수고양이와 '천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암캐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나 모든 마을 사람들이 충격에 빠진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마주한 사람들이 네 마리의 새끼를 두고 '개양이'라고 부를지 '고양개'라고 부를지 옥신각신하던 중, 잔파드로스 신관은 이 사건이 창조주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라며 대신전에 보고하겠다고 선언한다. 개와 고양이의 믿을 수 없는 결과물을 두고 매일 같이 난리가 벌어지던 어느 날, 신전 기사단과 제도 기사단 수백 명이 마을을 방문한다는 엄청난 소식이 들려오는데……. 사건이 상징하는 징조에서 나아가 종교와 권력 분쟁의 명분과 해석을 이영도 작가만의 독특한 구성과 해학으로 담아 내는 걸작!


그리고 또 소신발언 하자면
이 오디오북은 고문입니다.
각 단편이 매력이 없는 이야기는 아닌 데 이걸 11시간이나 듣고 있어야합니다.
1.2배로 듣는 데도 오버더 호라이즌에서 이미 지쳤습니다.
호라이즌이라는 엘프가 연주하면 악기가 망가진다 ....딱 요내용뿐인 데
이게 40분넘게 걸리고
단편 하나 거의 3시간40분 이상 걸립니다.
텍스트로 읽으면 술술 읽으며 넘어갈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늘여놓으니 이 정도면
기획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합본으로 세가지인데 듣다가 너무 힘들어서 두번째까지 듣다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번에도 완주는 못했네요
이영도님의 세계와 십년만에 재회인데 하필 오디오북으로 듣는 바람에.....
(근데 텍스트로봐도 그렇게 걸작까지는 아닌거 같습니다.)
요즘 출퇴근 길 운전하며 오디오북 틀어놓는 재미가 쏠쏠한 데 오디오북 당분간 놓고 싶네요

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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