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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취미

국수의 맛 - 조영권

by 해리보쉬 2026.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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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의 국수처럼 슴슴하고 소박한 이야기"

피아노 조율사가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며 짬짬이 즐긴 음식 이야기, <중국집> <경양식 집에서>에 이어 <국수의 맛>이 출간됐다. 우리 식문화 3부작 시리즈의 완결이다. 자극적이고 신뢰하기 어려운 맛집 콘텐츠가 넘쳐나는 지금, 조영권 작가가 꾸준히 쌓아온 글들은 오히려 가장 정석에 가까운 음식과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국수의 맛>에서도 작가는 변함없이 피아노 조율을 마친 뒤, 조용히 한 그릇의 국수를 마주한다.

그 국수 한 그릇에는 ‘맛집을 찾았다’는 성취보다, 하루의 일을 끝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고요한 만족이 담겨 있다. 조율사로서의 시간과 여행자로서의 발걸음, 그리고 식탁 앞에서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국수는 기록의 대상이기보다 삶의 리듬을 확인하는 매개가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어디를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기보다는, 어떻게 먹고 어떻게 하루를 마무리할 것인가를 조용히 되묻는다. 우리 식문화 3부작의 끝에서 <국수의 맛>은 가장 담백한 방식으로, 결국 가장 오래 남는 이야기 하나를 남긴다.

일본 라멘은 굉장히 많이 소비되는 음식컨텐츠

책도 유투브도 드라도 영화도 라멘이라는 주제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데

우리네 국수는 왜 그런 소개가 없는가

그런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아 이 책은 한번 읽어봐야겠다 싶습니다.

"한 그릇의 국수처럼 슴슴하고 소박한 이야기"

피아노 조율사가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며 짬짬이 즐긴 음식 이야기, <중국집> <경양식 집에서>에 이어 <국수의 맛>이 출간됐다. 우리 식문화 3부작 시리즈의 완결이다. 자극적이고 신뢰하기 어려운 맛집 콘텐츠가 넘쳐나는 지금, 조영권 작가가 꾸준히 쌓아온 글들은 오히려 가장 정석에 가까운 음식과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국수의 맛>에서도 작가는 변함없이 피아노 조율을 마친 뒤, 조용히 한 그릇의 국수를 마주한다.

그 국수 한 그릇에는 ‘맛집을 찾았다’는 성취보다, 하루의 일을 끝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고요한 만족이 담겨 있다. 조율사로서의 시간과 여행자로서의 발걸음, 그리고 식탁 앞에서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국수는 기록의 대상이기보다 삶의 리듬을 확인하는 매개가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어디를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기보다는, 어떻게 먹고 어떻게 하루를 마무리할 것인가를 조용히 되묻는다. 우리 식문화 3부작의 끝에서 <국수의 맛>은 가장 담백한 방식으로, 결국 가장 오래 남는 이야기 하나를 남긴다.

피아노 조율사인 저자분

음식에도 굉장히 조예가 깊으신데요

중국집과 경양식까지 세권이나 내셨습니다.

한국형 고독한 미식가 그 자체신데요

여러곳에출장을 주로 다니시면서 마주하게 되는 우리네 소소한 식당들을 주로 리뷰하시고 또 기록을 남기시고

그 기록을 공유합니다.

돼지분식. 칼국수. 서울 가산동

박정표 밀알모밀. 마른메밀. 광주 치평동

경동오징어국수. 두부오징어국수. 대전 성남동

석수역 스낵카. 가락국수. 경기도 안양

강화국수. 비빔국수. 인천 강화도

미원분식. 팥칼국수. 전라북도 김제

섬진강재첩국수. 재첩국수. 전라남도 구례

해주분식. 풀짜장. 대구 화전동

다시식당. 온소바. 경상남도 의령

수영회국수. 회국수. 부산 광안동

유성분식. 쫄우동. 인천 신포동

길조식당. 호박국수. 충청남도 아산

신화당분식. 기계 우동. 충청북도 청주

궁평국수. 비빔국수. 경기도 연천

수정분식. 만두칼국수. 서울 예지동

강산옥. 콩국수. 서울 주교동

묘향만두. 오이소박이국수. 경기도 구리

새술막칡국수. 칡국수. 강원도 춘천

밤골막국수. 막국수. 강원도 홍천

영해식당. 냉밀면. 제주도 대정읍

이렇게 많은 국수집

이정도면 대가라고 할만한 경험입니다.

적지 않은 양의 칼국수에 조선호박과 얇게 썬 감자, 조미하지 않은 구운 김을 잘게 부숴 올렸다. 소박해 보이는 것이 오히려 기품 있게 멋있다. 멸치 맛이 옅은 국물을 먼저 한 숟가락 맛보고, 불규칙하고 얇은 면을 되도록 크게 집어 입안 가득 채운다. 국수는 이렇게 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다. 굳이 오랫동안 씹지 않아도 될 만큼 면이 부드럽다. 때로는 만두피를 만들기도, 때로는 국수를 만들기도 하는, 얇게 민 반죽은 이곳 모든 음식의 시작이다.

저도 요리한것 먹어본 것을 많이 리뷰로 블로그에 올리지만

음식 평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피아노 조율사시지만 글에도 재주가 있으신 그리고 음식에 대한 평가가 남달라 그의 말을 듣다보면 어느새 국수를 찾게 되실겁니다.

말그대로 맛깔난 글

오늘 점심은 저도 국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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