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무려 은혼 시리즈의 그분 후쿠다 유이치 님으로 오오이즈미 요라는 탑급 배우가 유빕를 맡았고
조조에는 무려 오구리 슌, 살이 좀 쪄서 후덕해보이는 오구리 슌
역사적 인물의 재해석이라는 테마로,
도원 결의부터 실제는 이렇지 않았을까? 라는 상상력을 코미디와 결합하여 잘 만들어낸 수작입니다.
삼국지를 진지하게 보신 분들도 일본식 코미디를 모르시는 분들도
이러한 새로운 해석의 경쾌하게 받아들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조조의 오구리 슌님
삼국지정사가 아닌 흔희들 말하는 삼국지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죠
그런 소설의 인물들의 캐릭터를 다시 한번 뒤집은 게 이 신해석 삼국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HbS8WqkMU8
일본의 코미디는 한국의 무대와 비슷한 면이 다소 있으며
예능도 과거엔 한국이 일본 예능을 많이 가져다 플랫폼 거의 복사해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죠
지금 중국이 한국의 예능을 무단 복제하듯이요
PD들이 일본에 가서 하루종일 예능만보고 연구해 오는 게 출장이었다는 일화도 있고
이경규님도 개그 유학으로 일본에 갔었습니다.
대부분의 애니나 드라마에서 쓰는 개그 기법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의 황당함, 허무 개그가 아닐까 하는데요
인터넷 용어로 쉽게 얘기하면 병맛 개그입니다.
동류의 개그드라마로는 용사 요시히코가 있는데 감독이 같습니다.
깊은 병맛으로 많은 짤이 양산되기도 한 드라마입니다.
이런 일본식 개그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이런 일본식 개그가 재미없다면 영화의 재미는 급격히 떨어질 것입니다만
그것보다도 우선되어야하는 것은
삼국지를 기본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선의 등장에서 초선이 원래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동탁이 어떤 인물이고 여포는 왜 엮이는 지를 알아야
왜 주유가 공명을 자꾸 죽이려고 하는 지 정도는 알아야 극의 개그가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깊은 세부내용까지는 들어가지 않으므로 간단한 지식만으로 충분히 감상가능합니다
삼국지 초반 동탁의 이야기와 적벽 정도 아시면 되고
그렇게 완전한 왜곡(?)은 아니고 귀여운 수준의 개그로 충분히 매니아들에게도 어필 할 것입니다.
중간 중간에 해설로 나오는 아저씨도 기묘한 이야기에 나오는 아저씨네요
개그 콤비는 역시 유비 삼형제와 공명으로
조운마저도 병맛으로 나오기 때문에
일본 특유의 RPG게임장면도 귀엽습니다.
제일 공감이 가던 바람의 방향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듣는 공명과 그걸 설명하는 아내
삼국지 소설보면 어느 시기엔 바람이 어디로 분다....라고 하고 그 뒤로 마치 절대규칙으로 사용되는데
공명의 부인은 그 부분을 꼬집습니다.
날씨에 따라 순간적으로 바뀌는 건 흔한 일이라고 말이죠
호불호가 강할 것 같지만 웃을 장치는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본 쪽 배우들을 알면 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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