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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심용결2:신의 무덤

by 해리보쉬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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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2편이라고 소개되는 작품인데

사실은 원작과 관계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명 아이피의 명성만을 빌리고 싶을 떄 주로 사용하는데요

심용결 1편은 서기와 천쿤 등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2편이 나오는 것은 인지상정

그러나 이 작품은 전편의 설정과 세계관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삶과 죽음을 연결하는 전설의 보물을 찾아라!

천여년의 역사를 지닌 도굴단체 '무금교위'의 82대 제자 후바이(천쿤), 왕카이슈안(황보), 셜리(서기)는 고분을 도굴하던 중 설명하기 힘든 환영을 보게 되고 이를 계기로 손을 씻게 된다. 뉴욕으로 떠나온 이들은 한 글로벌 광산회사로부터 중국의 '어떤 무덤'을 발굴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거금에 혹해 홀로 중국으로 떠난 왕카이슈안은 '피안화' 석판을 발견하게 되고 후바이와 셜리에게 알린다.

'피안화'는 고대왕국 공주의 상징으로 삶과 죽음을 연결한다는 전설의 꽃. 이들은 20년 전 불의의 사고로 죽은 딩(안젤라베이비)과 연관이 있음을 깨닫고 '어떤 무덤'을 파헤치기로 결심하는데...

중국 어드벤쳐 영화가 무협과 인디아나 존스를 섞으면 이렇다 할 정도로 이미지 차용이나

스토리가 비슷한 경우가 많아 사실 그렇게 좋게 본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심용결 1편은 그래도 동양적 판타지라고 볼만한 설정에

괜찮은 영상미를 보여주는 데요(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2편을 보자니 역시나 1편의 인기를 빌어 만든 아류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1편을 본이상 2편이 궁금할 수 밖에 없고 역시 이것의 수요와 공급의 궁합이 맞으니 나오는 것일 겁니다.

(포스터만 보면 만화같은 배경에 앞머리로 눈가린 남주는 일본 실사화 영화의 특징인데 걱정됩니다.)

무엇보다 최근에 무려 왕대륙을 등장시키고 이게 영화가 정말 다 만들어지고 나온건가 싶었던 영화

너무나 실망스러웠던 이 작품이 있어 일단 기대치는 낮추고 볼 수 있습니다.

(어드벤처의 교과서 인디아나 존스)

여담이지만

어린 시절엔 봤던 영화 또 보는 어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하고 보증된 재미가 주는 편안함을 이제는 이해합니다.

어드벤처 영화가 갑자기 보고싶으면 명작을 한번 더 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고 여겨집니다.

좌우지간 이제 심용결2로 돌아봐 봅시다.

신의 무덤! 고대의 사라진 문명이 남긴 신비, 그리고 재물이면 누구에게나 혹할 만한 장소

도굴과 탐험은 한 끗차이입니다. 그런 무덥을 전설의 도굴단 모금교위가 다시 한번 찾아갑니다.

스스로 모금교위라는 신분을 숨기고 골동품 거리에서 노점삼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청년이 고분이 잔뜩 숨겨져있다는 용의 고개로 탐사를 나서 신의 무덤을 발견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원작은 천하패창(天下霸唱)이라는 다소 양산형 무협지 소설필명같은 작가가 쓴 귀취등이라는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귀취등은 연재소설로 16년에 처음 쓰여진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龙岭神宮 (용령신궁)이라는 제목입니다만 심용결로 국내에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중국식 어드벤처 물 특징답게 전형적인 게임,만화의 이미지를 사용해

지역에 관계 없는 가죽자켓, 반드시 매는 스카프, 밀리터리 복장과

얼굴에 숯칠 ,수염 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남주인공배우는 의천도룡기2019에서 양소를 연기한 그 배우군요

연기가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곳이 용의 산맥

여러가지 목적을 지닌 네명의 파티가 형성되어 신의무덤을 찾아갑니다.

일행은 산넘고 물건너 용의 산맥으로 다가갑니다.

(배경은 왜 굳이 전부 CG처리했는 지 모르겠네요 굉장히 어색합니다.)

가는 길에 만난 거대 괴수어

짧은 제 식견으로는 신의 무덥에 가는 것보다 저 물고기를 잡아 연구하면 더 큰 성과를 낼 것 같습니다.

마침내 찾아낸 무덤의 입구

미스양의 스승이었던 쑨교수도 찾고 보물도 찾아야하는 첫번째 일행을쫒아 온 악당의 무리도 있습니다.

무덤의 중심부까지 찾아 들어가 비밀을 하나씩 풀어냅니다.

서양에는 복잡한 수식이 마구 주변에 나타나며 빙글 빙글 돌다가 해법을 찾아내는 천재들의 연출이 있다면

무구한 중국의 역사에 등장하는 팔괘는 우주의 법칙을 나타내는 수식과 다름이 없습니다.

수식과 달리 한자마냥 모양으로 뭉개서 표현할 뿐이죠

마침내 찾아낸 최후의 미스터리

서주시대의 유물인 관

그러나 두번째 일행에게 막타를 빼앗깁니다.

비매너지만 중국에선 속는자가 어리석은 겁니다.

그리고 때마침 등장한 포스터 배경의 거대거미

일행은 적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이이제이의 수법으로 무덤을 탈출하려합니다.

바다에서 마주한 거대괴수어와 마찬가지로 보물보다 연구가치가 높아보이는 거대괴수거미

굳이 왜 셋트에서 찍었는 지 의문이 드는 몇장면과

고대 무덤의 신비한 트릭이나 보물의 존재가 그다지 흥미롭지 못해 어드벤처로 어디다 초점을 둔 지 좀 의아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의 연기는 굉장히 무게있고 진중하나 차라리 가족영화로 좀 더 밝게

모험에 초점을 두고 만들었으면 어땠을 까 하는 데 등장인물의 관계나 목적, 배경도 그다지 썩 명확치 않습니다. 여러모로 1편보다는 아쉽습니다.

중국식 팝콘 무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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