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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바이올런트 러브

by 해리보쉬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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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 외곽의 마을에 살던 9살 소년 다니엘은 어느 날 누나가 몰래 집을 나와 어두운 숲속으로 향하는 것을 보곤 뒤 따라가는데, 그 곳에서 살해당한 누나를 발견한다.

범인을 찾지 못한 체 15년이 흘러 자동차 공업사에서 일하던 다니엘은 오일 교환을 위해 찾아온 매력적인 여성 케시를 만나 달콤한 로맨스가 피어나지만, 그들의 작은 마을에 깊숙이 묻혔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줄거리,사진)

내슈빌이라고 하니깐 자꾸 슈퍼맨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스몰빌이 떠오르네요

까먹고 있다고 이 영화보고 찾아봤습니다......영화는 스릴러의 형식을 따르지만 중간까지는 굉장히 러브러브한 로맨틱입니다. 그런데 스릴러에 치정이 없을 수가 없군요

그 정이라는 것이 잘못된 욕망의 분출이라도 말이죠

배우부터 감독까지 굉장히 낯선 분들입니다.

평범한 가정으로 보이는 캐시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늘은 없어보이지만 어린시절 살해당한 누나의 시체를 찾은 어두운과거가 있는 다니엘

그리고 그런 그들이 우연히 만나 로맨스를 싹틔웁니다.

초반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누나를 따라가는 호기심 많은 어린 아이였던 다니엘이

누나의 마지막을 찾아내면서 보여줬던 눈빛 대비

캐시와 다니엘의 풋풋한 만남은 장르를 잊게 합니다.

이야기가 굉장히 서정적으로 진행됩니다.

누군가의 사랑이 누군가에겐 과거의 추악함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또다른 불행을 가져다줍니다. 과거를 밝히기 위한 여정과 복잡한 추리는 없습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만나고 서로를 의식하고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별다른 임팩트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 곳곳 많은 장면에서 앞으로 벌어질 불행들이

암시되고 있습니다.

바이올런트 러브

잃어버린 정의, 지켜내지 못하는 가족과 사랑앞에서

결국 폭력이 그리고 다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재현됩니다.

사랑을 지켜내기 위한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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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잃고 맞이한 막 태어난 동생을 바라보는 어린 다니엘

그리고 그 동생이 캐시를 다시 안아주는 장면에서

이 폭력적인 사랑에도 마침내 평화가 찾아옴을 느낌니다.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에서 보여지는

범인을 찾아내는 형사나 피해자 가족의 냉철한 추리와 집요한 수사나

새로운 단서가 주는 과거와의 연결고리에서 보여주는 희열이 강조된 영화는 아닙니다.

사건으로 변하게 된 각각의 인물들의 심리상태와 성장과정

그리고 쉽지 않은 삶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한편으로는 캐시 가족에 대해서는 바이올런트가......

90년대 유행하던 일본의 서정적 소설을 보는 듯한 연출이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런 식의 작품이 가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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