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영화가 히트하며 극장에서 굉장히 오래걸려있었드랬습니다.
이후 신용문객잔이나 용문객잔,용문 객잔전으로 수많은 작품이 나왔으며
정식으로 레벨링 된 2,3를 표방하는 작품도 있고 한국에
들어와 제목이 적당히 번역되어 객잔의 이름을 빌리는 형태도 있어보입니다.
어느 작품이든 순서대로 보실 필요는 없고
중국과 서역을 이어주는 사막어딘가에 존재하는 황량한 곳의 객잔이라는 배경만이 모든 작품에서 사용되는 설정입니다.
대부분 정부에 저항하는 무림의 고수 일당과
권력을 이용해 백성을 핍박하며 황실의 무공을 익힌 환관 조직,
사막을 집으로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이
객잔에 모여 서로의 목적을 위해 뭉치고 또 서로 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중화민족 주로 한족이겠죠
대륙의 중심과 서역, 중동 지역을 이어주는 사막이라
다양한 민족의 개성있는 복장과 캐릭터들이 등장해 재미있습니다.
특히 뭔가 뇌새적인 매력을 풍기며 비밀을 담고 있을 듯한
객잔의 여주인공은 어느 작품에나 등장할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이 흰머리의 환관
그러니깐 작품의 메인빌런과 아래 사진 우측하단에 보이는 가면쓴
한쪽눈이 이안인 캐릭터는 첫작품에 등장해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작품마다 비슷한 설정의 캐릭터가 나오곤합니다
재미있는 과거이야기를 하자면
초창기에는 이 역활이 무려 그 견자단님이 리즈시절에 맡으셨습니다.
양가휘,장만옥,견자단,임청하.....당대의 홍콩 인기배우들이 출연하던 것이
당시 무협영화였습니다.
지금이야 힘이 많이 빠져 B급으로....바로 ott로 빠지는 실정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인기가 많은 장르라고 믿고 싶습니다
사실 중국에 출장가도 무협을 주로 챙겨보는 동료들을 본적이 없긴합니다만
장르물은 이제 세분화 되고 파편화되어 보는 사람만 보는 그런 마이너화가 되면서
더 마니악한 영상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저같은 무협 매니아들은 꾸준히 챙겨 봅니다만은
최근의 무협은 의상과 출연진에 비해 스토리 연출과 감정선의 표현이 약하고
CG가 너무 많이 사용되면서 여성 캐릭을 주로 몸매감상용으로 소모해버리는 등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만 여전히 제게는 최애 장르물입니다.
흑피안이라는 약물로 죄없는 백성들을 잡아다 생체실험을 하는 환관들
좀 더 완벽한 약물 제조를 위해 재료가 되는 씨앗을 구하러 떠납니다.
그리고 그것을 파는 자도 객잔으로 흘러들어갑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객잔으로 모여드는 수상한 인물들
마침내 주요인물들이 한 장소에 모입니다.
92년작 이후로 이연걸님이 주연한 용문비갑이 제일 재미난 객잔 시리즈였는데
이 작품도 객잔의 묘한 분위기와 비밀을 감춘듯한 장소와 인물들의 매력은
굉장히 뛰어나네요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보는 무협물 수작입니다.
무협매니아라면 추천드립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녀유혼4(猎妖记, Hunting Monster, 2021) (0) | 2022.10.22 |
---|---|
용생구자:아홉마리 용(2022,아이치이) (0) | 2022.10.20 |
대태풍 - 중국 재난 영화 (2022,아이치이) (0) | 2022.10.17 |
변종인:유령전희(Mutant Ghost wargirl,2022 아이치이) (4) | 2022.10.11 |
천하무일검(Avengement, 2021) (0) | 2022.10.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