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사의 말을 믿고 온가족이 마가진으로 이사온 장대선인
풍수사는 마가진으로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연을 알 수 없지만 몇일 굶으며 길을 나서던 한 가족(극단)
우연히 들른 한 집에서 식사를 대접받고
그 곳에서 뭔가 묘한 분위기를 느낀 훼이(집안의 딸내미)
그 곳에서 장대인의 장례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기묘한 집의 노인은 그녀가 처녀임을 묻고
그녀를 이용 해 이상한 의식을 치룹니다.
영혼을 바꾼다는 용볼, 드래곤볼은 그녀를 노파로 바꿔놓습니다.
이 영화는 초반의 분위기는 음양전 괴담(아이치이 영화)처럼 전통 귀신영화에 더 가깝네요
이 음양전 괴담은 재미있었던게 머리로 콩콩 땅을 부딪히며 뛰어다니는
한국 학교 괴담 2등귀신이 나왔어요
중국의 요재지이라는 책에 각종 요괴들 이야기가 많은 데
산해경이나 요재지이로부터 유래된 한국,일본 귀신도 많죠
대표적으로 꼬리 아홉달린 구미호도 있고 빨간 마스크 귀신도 있죠(이건 일본이 원조인거 같습니다)
이 이야기도 시작은 음양전과 비슷한데요
중국 영화답게 제대로 된 설명없이 이야기가 급전개되면서
다수의 인물이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기괴한 일들에 대한 전설이 많은 진혼관으로 떠나는 한 무리의 일행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 데
괴담이 많은 전설의 장도, 보물지도, 모 인물의 감춰둔 보물들
이 세가지는 수많은 인물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어드벤처 던전 탐험물로 분위기가 급 변경됩니다.
장르의 패턴대로 가는길에 험한 일들을 많이 당하고
매번 나오는 태극팔괘 같은 문제를 풀어내며
관 내부로 진입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
늘 동굴 내부로 진입하면 서양 RPG게임의 던전에 나오는 듯한 몬스터들이 등장하고 악의 무리가 배신하고 내분으로 서로 죽이다 함정에 빠져 일행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스타일을 따르지 않습니다.
분위기가 굉장히 기괴하고 BGM이 섬뜻합니다.
공포물로서 긴장감을 아주 잘 가져가고 있어요
보다보면 그 긴장감에 압도되어
어린 시절 이불 덮어쓰고 보던 그런 귀신 영화의 추억이 떠오르게 합니다.
미스터리한 진혼관 내부의 스케일 또한 장대하여 러닝 타임 내내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근래에 본 동장르의 중국 영화 중 최고였습니다.
웬만해선 2,3회차 관람이 없는 중국 영화쪽이지만
초반부터 나온 단서나 암시를 놓친 게 없나 싶어서 한 번 더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이야기 후반에 반전도 준비되어 있어
진혼관의 비밀을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팔 앞으로 세우고 쿵쿵 뛰어다니는 강시 영화 기대했다가
기괴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숨도 안쉬고 보게 된 영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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