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휘 작가의 소설 암흑자를 원작으로 나온
오랜만에 보는 홍콩 액션 작품입니다. 영어 제목은 데스 노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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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고천락 임달화 이자웅 장지림 등이 출연했으며
고천락 배우의 화상흉터는 무려 헐리우드에서 전문가를 투입해 만들었다고 하는 특수분장이 쓰였습니다. 작품은 2018년에 촬영을 시작했지만
데쓰 노티스 를 날려대는 범인보다 무서웠던 코로나라는 바이러스 영화를 오랜 시간 장롱 속에 묻어놔버렸습니다.
영화는 보자마자 저같은 올드팬에게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은
그리움을 주는 게 홍콩영화 특유의 감성은 물론 간만에 듣는 광동어는 귀를 즐겁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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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구예도 감독 특유의 사람의 심리를 잘 파고드는 작품 경향이 드러나는 데
경찰의 비리와 부패
그리고 그에 맞서는 복수, 사적 제재
그리고 어느쪽이 더 어둠일까 하는 물음이 담겨있습니다. 공교롭게도 한국에서도
지금 비질란테라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가 방영중입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법의 허점을 그리고 그 법자체가 시스템으로 기능하지 못할 때 생기는 사적 제재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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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을 해체하는 데 빨간선을 자를까 파란선을 짜를까 하는 식의 클리쉐도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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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뤄페이는 사망 통지서를 보내는 (이 스타일도 참 정겹습니다. 사건 현장에
표식을 남기는 킬러) 자경단원 다커를 쫒습니다.
극 중 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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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녀 멍윈과 친구 위안즈방을 다커에게 잃은 자책감을 가지고 경찰직을 계속
수행하며 총기면허 관리부에서 방관자처럼 지내는 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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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0년 뒤 똑같은 살인 사건이 일어나며 그의 삶은 다시한번 격정의 폭풍속으로 들어갑니다. 암살풍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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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의 여신 그림의 사망통지서는 경찰의 무능과 동시에 다커의 정의감의 욕구
대중에게는 새로운 정의 그러나 뤄페이게는 일생의 업
경찰직 최고의 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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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업무에만 오래 머물렀지만 현장에서 바로 범인데 대한 추리와 해석을 내놓는 뤄페이 그러나 그를 부정하고픈 조직의 윗선
무능함과 관료주의의 상징적인 이 구도는 많이 보던 장면이죠
그리고 뤄페이에게는 늘 과거의 상처가 따라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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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얼굴마담 정도로 활약하시는 달화형 외모로 보이는 나이로도 이 정도 직책의 배역이 맞겠지만 웬지 세월을 함께 한거 같아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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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화는 초반 20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을 여기서 다 끌어온다고 생각하는 데
암살풍폭은 관심을 끌어내기 충분한 서두
범죄 스릴러로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해 중국영화, 아니 홍콩영화 지요
시나리오가 약하다는 약점을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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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vs 재벌 이장면은 한국 유 모배우가 약으로 가기 전에 유명했던 그 영화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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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다시금 시작된 다커의 사적제재를 시작으로 뤄페이가 조사팀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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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의 자료부터 시작해 증언을 바탕으로 하나씩 다시 사건을 돌이켜 단서를 모으다 용의자를 특정하지만 이마저도 다커의 인도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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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커에게 완전히 휘둘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표적이 된 상대는 다시 한번 죽어나고(감히 댕댕이를 사용해 폭탄으로 쓰다니
다커는 여기서 관객에게 확실히 부정,정의의 역린으로 돌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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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커는 이제 여론의 중심이 되고
범죄의 숙청을 생중계하며 더욱 기세를 펼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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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무능함은 더욱 부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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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무능함을 부각시키는 장면에서 다소 과한 설정도 보이고 급발진 연기는
좀 어색합니다. 그리고
다커가 지나치게 전능하여 쏘우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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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기둥 타키 홍콩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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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영화 같은 인피면구 기술과 흑막의 흑막이라는 다소 무리한 마무리가 아쉽지만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마지막 결말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 거 같네요
특히 국내는 이런식의 마무리를 좋아하는 팬이 별로 없지요
사적제재도 유능하면 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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