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예찬과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긴 불멸의 책
저도 제목과 저자이름만 수천번을 듣고 이런 책의 존재는 알았지만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단지 그 이유 하나로 사봤습니다. 법정 스님이 가장 사랑한 책이라는 데
"월든 호숙가에서 지낸 소로우의 사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간소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간소하면 간소할수록 우주의 원리를 더 투철하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지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메세지입니다" 법정
평은 극찬 일색입니다. 로빈슨 크루소의 재미와 걸리버 여행기의 풍자,
바가바드 기타의 심오함을 겸비한 최초의 녹색 서적
확실히 책은 초장부터 기존 지식과 관념에 대한 비판부터 시작합니다.
남아 돌아가는 부는 쓸모없는 것들 밖에 살 수 없다.
영혼에게 필요한 단 한가지의 필수품을 사는 데는 돈이 필요없다.
노예 생활 정신세계에서의 독립을 못한 자들에게
그것을 해방시킬 수 있는 자는 어디있는 가
죽는 날까지 쌓지도 못할 부를 위해 하루를 허망하게 버린다.
소로우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으나 안정된 직업을 갖지 않고 측량 일이나 목수 일 같은 정직한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 책은 1845년 월든 호숫가의 숲 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밭을 일구면서 소박하고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2년간에 걸쳐 시도한 산물이다. 대자연의 예찬인 동시에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며,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구속받지 않으려는 한 자주적 인간의 독립 선언문이기도 하다.
인생의 선배들 고작 몇십 몇백년 더 태어난 자들의 가르침에게서 얻을 수 있는게 없다는 소로우 좌
1. 숲 생활의 경제학
2.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하여 살았는가
3. 독서
4. 숲의 소리들
5. 고독
6. 방문객들
7. 콩밭
8. 마을
9. 호수
10. 베이커 농장
11. 보다 높은 법칙들
12. 이웃의 동물들
13. 집에 불 때기
14. 전에 살던 사람들 그리고 겨울의 방문객들
15. 겨울의 동물들
16. 겨울의 호수
17. 봄
18. 맺는말
이렇게 그의 사상과 숲에서의 생활기를 책으로 써냈습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필수 불가결한 것은 의외로 적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鼓手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인가?
사람들이 수레와 헛간으로 피할 때 그대는 구름 밑으로 대피하라. 밥벌이를 그대의 직업으로 삼지 말고 도락으로 삼으라. 대지를 즐기되 소유하려 들지 마라. 진취성과 신념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이 지금 있는 곳에 머무르면서 사고팔고 농노처럼 인생을 보내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아무런 존경심을 갖지 않는 사람이 애국심에는 불타서 소小를 위해 대大를 희생시키는 일이 있다. 그들은 자기의 무덤이 될 땅은 사랑하지만, 지금 당장 자신의 육신에 활력을 줄 정신에 대해서는 아무런 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애국심은 그들의 머리를 파먹고 있는 구더기라고 할 수 있으리라.
그런데 책 자체는 쉽게 술술 읽히는 작품은 아닙니다.
에세이 식으로 자신의 사상 철학을 밝히는 식인데
굉장히 글이 길기때문에 챕터씩 나눠 여러날 읽어야 좀더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칭찬 일색인데 읽기 쉬운 책은 솔직히 아니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서 인간의 삶을 보는 자세를 엿보기 위한 지침서 같은 의미로 읽었습니다.
현대에 어쩔 수 없이 이 사회에서 살면서 소로우가 같은 시각을 유지할 수 있을까 깥은 비판적인 시각도 들어가지만 과거나 현재나 기술의 발전 사회의 복잡함을 떠나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진리가 있기때문에 여러날 여러국가에서 오래동안 읽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한 심정으로 지식인 인것 처럼 보이려면 읽어야하는 책들
지적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읽어냈다고 솔직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 점에서 이미 소로우 님의 사상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 같네요
월든 다시 또 책장에 조용히 뭍어두었다 꺼내서 세월이 더 지난 후 감상을 또 현재 적은 글과 비교하며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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