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판 인쇄
지적 즐거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편지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이야기 되는 지적익 삶에서 태도 마음가짐 정신론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2판은 없었을 것 같다.....
있어도 현재는 물론 유통이 안되는 책이되어버렸네요
편지투 형식을 빌어 지적 활동에 종사하는 지적 노동자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저술했다. 더불어 일반 교양인에게도 지적 향유를 통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삶의 각 영역에 있어서의 본능에 의한 지적 생활의 추구를 돕는다. 지적 생활에 있어서 육체적.정신적 기반, 교육, 시간, 금전 등에 대해 다룬다. - 알라딘 책소개 발췌
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넣지 않은 저렴한 빵의 그윽하고 깊은 맛을 알게 하고 싶고, 먼 곳에서 표류해오는 낙엽송 향기를 맡게 하고 싶다. 파도의 비말을 뒤집어썼을 때의 명랑한 기분이 들게 하고 싶고, 회색구름의 미묘한 농담을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예민한 눈을 갖기 바란다. 또 가능하다면 천상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예민한 청력을 갖기 바라고, 군함의 커다란 대포소리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굳건한 신경을 갖기 바란다.
지적인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신이 인류 전체의 위대하고 영원한 정신의 중핵을 형성한다. 가령 그 영향의 자취가 이리저리 나뒹굴게 되더라도, 설령 그가 한 말이 잊혀지고 저술한 책이 재판되지 않고 인용조차 되지 않는다 해도 그 자체가 쓸모없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 금세기 유럽에서 지성의 빛을 밝힌 인물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위대한 인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완전히 잊혀졌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 지성의 빛을 사랑하고, 지키며, 빛나던 광채가 많은 국가에, 후세에, 신성한 위탁물로 전해지고 있는 많은 사색가들이 있다.
지금껏 위대한 창조적 지성을 지닌 인물이 금욕주의자였던 적은 없었다. 창조적 지성의 소유자는 모든 종류의 쾌락에 대해 바르고 건강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과일과 와인의 맛, 향기로운 꽃들의 향기, 그런 것에는 대자연의 정령이 잠들어 있어 우리의 사고력을 일깨우고, 암시를 주며, 크게 생각의 나래를 펼치게 해주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 본래 그런 효과를 드러내는 것 자체가 불가사의한 존재인 인간의 가장 불가사의한 면의 하나이지만. ('본문' 중에서) - 알라딘 책소개 발췌
한 장 한 장 좋은 말씀이지만
좋은 말씀도 너무 많이 들으면 지친다는 느낌으로
끝나지 않는 강의 그 자체였습니다.
한번에 읽기는 힘든 책이고 읽히는 부분만
부분부분 나눠 읽어도 무방한 책
지적인 삶을 살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
지금 보기엔 다소 오래되어보이는 말투나 가르침도 있겠지만
인간이 지식을 추구하며 산다는 것은
스타일이 다를지언정 끊임없이 이어져오는 불변의 법칙도 있을 것입니다.
그 안에서 나에게 와닿는 한 문장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네요
아니 오히려 현대처럼 모든 게 짧고 빠르게만 돌아가는 세상에서 100년전 저자의 지식을 읽어보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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