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 역 주변 이자카야 맛집 - 잇본야리 ( 一本槍 , いっぽんやり)

一本槍 , いっぽんやり

일본창...잇뽄소우라고 읽어야되나 아직도 음독 훈독 헷갈리네요

일본창이라니 아무리 일본이라도 좀 유치한 이름 아닌가 했는데

근데 이게 관용어처럼 쓰이는 말이었습니다. 창을 한번 찔러 승부를 정한다는 말도 있고 단 한가지의 장기라고도 쓰이는 말입니다. 아마 이 분야만 쭈욱 팠다는 사장님

뜻인거 같습니다.

근데 온갖메뉴를 다하는 이자카야 식에서 잇뽄야리라....ㅎㅎ

사장님과의 만남도 특이했습니다. 입구에서 메뉴판을 보고 있는 데

입구에 간판 두개가 쓰러지면서 세우러 나오셨어요 그리고 세우는 데 또 쓰러지고.....그리고 둘이 허허 하고 눈 마주쳐서 그냥 뻘쭘해서 들어갔습니다.

하카타역에서 10분거리구요

오늘은 관광객분들 오는 데 보다 현지인들 많이 오는 곳으로 일부러 찾았구

하카타 바로 앞의 이자카야는 보통 술을 시간제로 팔고 자리세도 있고 그런집인데다 사람도 너무 많아서 조금 골목으로 들어왔습니다.

 

 

단점이라면 여기 담배문화도 현지식이라 실내서 담배피웁니다.....

일본 메이와쿠 문화에 왜 담배는 안들어가죠 실내서 연초를 피다니

이건 진짜 이해안되는 문화입니다.(한국도 불과 20년전까진 피웠죠)

메뉴입니다. 한국어 메뉴가 다 있습니다.

후쿠오카는 이게 좋습니다.

아이들과 갔기 때문에 저희 안주 한개씩 고르고 아이들은 볶음면과 치킨난반

꼬치류를 시켜주기로 결정

스시3종셋트 요거 진짜 맛있어요 일본은 활어회보다는 숙성회죠

회가 찐득하면서 맛이 좀 독특합니다. 신선한 맛으로 먹는 한국과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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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먹는다는 명목으로 이거 한 접시만 시켰는 데 이걸 큰접시로 모듬으로 시킬것을 지금 보니 후외되네요

계속 시킵니다. 매끼마다 밥값 기본5만 ~10만 ㅎㅎ

언제 다시 오나 싶어 눈가는거 다 먹어봐요

아이들을 위한 볶음라면

그리고 닭꼬치

이거는 영화나 드라마 애니에서도 많이 보던 것인데 딱 예상되는 그맛

생각보다 평범해서 다소 실망

그리고 후쿠오카 전통음식 모츠나베

곱창전골인데요 아마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호르몬이라고 (일본어로) 하는 이 요리는 후쿠오카에서 먼저 시작했을 겁니다.

저는 선산곱창으로 유명한 지역에서 왔습니다.

비교!!! ㅎㅎ

국물 맛있습니다. 지방 끓인 국물은 고소하니 맛이 없을 수 가 없습니다.

특히 이 부추와 잘어울리는 데 국물요리에 부추 넣는것도 우리네 국밥과 비슷하죠

근데 호르몬, 곱창이 너무 질겨요 질겅질겅 씹히네요

모츠나베 전문집에서 못먹어보고 내일 이동할 예정이라 그냥 여기서 먹어봤는 데

괜찮았어요 호기심충족

아이들 먹을거 어른 먹을거 얼추 다나왔습니다.

따뜻한 사케

 

 

그리고 와이프 추가 안주 명란젓 구운거

멘타이코!!!

근데 이거 좀 짜네요 한국에서 먹던거랑 좀 달랐어요

 

 

왼쪾이 일본 식 오른쪽이 한국식

완전히 구운것과 안쪽을 레어...로 구운것 젓갈류니 짠게 당연하긴 한데

안주로 먹기엔 좀 너무 짜지 않나

 

 

그리고 충격적인 족발요리

한중일 다 족발요리가 있고 동남아도 족발덮밥이 독일에는 슈바인학센이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그냥 뼈채로 구워주는 건 첨이고 비쥬얼도 좀....

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쫄깃하니 맛났구요 마치 돼지껍질 구워먹는 그 맛

고기는 적었어요

 

 

일본분들도 가게 들어오면서

모두 외치는 게

토리아에즈 나마비루~

 

일단 생맥주부터 라는 뜻입니다. 여성분끼리도 들어와서 이 대사 하는 거보고

놀랐습니다(웃음)

이것이 일본식 분위기랄까나 (헛기침)​

.....일본 인터넷 말투 따라해봤습니다.

아이들도 잘먹어주고

 

 

저도 기분좋아서 사케 한번 더 와이프는 하이볼 추가

 

 

싹싹 비웠습니다. 일본 단품으로 시키는 요리 싼거 같아도 한국식으로 푸짐하게

상채우면 금방 계산서가 꽉차요

아지프라이는 다른집에서 먹어서(전갱이튀김)

안시켰는 데 자꾸 안시킨것만 맘에 걸리네요 ㅎㅎ

저는 이자카야에서 일본분들은 한국 분위기 선술집에서

​

묘한 한일 술집 분위기 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