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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닌자의 집 시즌1 (しのびの家)

by 해리보쉬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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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드래곤도 있지만 하우스 오브 닌자도 있네요

위험천만한 삶에서 수년 전 발을 뺀 닌자 일가. 하지만 심상치 않은 일련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삐걱대는 가족 관계 속에서 다시 어둠의 임무로 복귀한다.

주연:카쿠 켄토,에구치 요스케,기무라 다에

https://www.youtube.com/watch?v=VlPXWdfk77U

이 시대에 웬 90년대 감성 검은 복면의 닌자냐 하면서 봤지만

굉장히 세련된 작품이었습니다. 닌자라는 것을 현대의 비밀요원에 잘 대입해 잘 풀어내면서 닌자, 시노비의 삶과 현시대를 살아가는 가족이라는 가치와 대립하는 가치관 생각보다 잘 풀어냈습니다.

핫토리 한조....너무나 유명한 인물이죠 닌자란 스스로가 감춰져야하는 존재지만 이 인물만큼 유명한 닌자가 있을 까요

 
 

그리고 실제로 제일 유명한 두 닌자 가문의 싸움은 실제 역사에 기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만화,애니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바실리스크 코우가 인법첩도 있구요 최근 작품이라면 나루토도 있죠 가문별로 기술과 비전이 전승됩니다.

결국은 사무라이 가문에 종속되어 움직이는 기관이고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 그리고 필요가 없어지면 그대로 버려지며 숙청도 당하는 슬픈 닌자의 삶 그런 닌자, 시노비가 현대에도 이어지는 데

초반은 전형적인 닌자 이미지로 시작합니다.

검은 복면 칼한자루와 빠른 움직임

그리고 시노비 가문이지만 자판기에 음료수를 채워놓는 일을 하는

타와라 하루(카쿠 켄토) ....그 출중한 능력을 이상하게 사용하지만 가문의 비밀에서 멀어지고 싶은 지 평범한 삶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유일한 설레임

소고기 덮밥집에서 만나는 그녀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용기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달달한 러브 스토리 같지만 이 후 처절한 닌자 대전으로 이어집니다.

(여담이지만 이 일본 성....가보고 싶네요)

가문 전체가 시노비 그것도 한조의 후계이지만 닌자의 삶에서 멀어지고파

각자 현대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양조장을 운영하고 어머니는 평범한 주부지만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는 스릴을 즐기며 할머니는 늘 의미심장한 닌자같은 행동으로 뭔가 심상치 않은 가족

극에서 무엇보다 매력적이던 게 이 엄마와 막내 캐릭터

평범한 주부로서의 삶을 은근히 지루해하며 닌자로서 임무를 기대하는 귀여움(?) 에 닌자라는 것을 일체 모르고 자란 막내 그런 막내가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부분은 닌자 캐릭터와 닌자의 기술에만 집중하는 기존극들과 확연히 다릅니다.

거기에 가문의 사업인 양조장은 경영 위기이고 자금 압박에 시달린다는 너무나 현대적인 닌자로 귀환이유가 재미있습니다. 돈은 어쩔수 없는 문제이죠 오백년 전 닌자도 마찬가지였을 터

거기다 정부에는 이런 시노비를 적극 활용하는 조직

007의 Q같은 조직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후마 코타로.....한조가문처럼 아직도 존재하는 과거의 잔재

그런 그들이 준동하기 시작합니다.

드라마가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런 기존 이미지와 부합하는 닌자들의 대결도 있지만 (또 식상한 이유기도 하구요)

가족들 캐릭터 하나하나 범상치 않습니다.

그저 인법대결의 배경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저마다의 개성을 강하게 뿜어내고 있어요

그리고 이 후마쪽 인물들도 하나하나 개성 만점입니다. 물론 일본식 만화같은 설정이 다소 과해보이는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만 견딜만한 수준

피할 수 없는 적(생활고라든지 뭐든지....)에 맞서는 닌자 가문의 인물들의

싸움은 진짜 보이는 실체 후마의 등장으로 점점 심각해지고

평화로웠던 몇년의 세월은 이지 추억이 되어버립니다.

역시 햄버거 따위는 먹지 말았어야한다는 할머니 닌자의 독백

위트도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는 어쩔수 가 없지요

일본 특유의 오글거리는 감성도 없구요 현대적설정에 잘 녹여냈습니다.

닌자라고 하면 인법과 게임캐릭터 같은 전투씬만 강조되었는 데

닌자로서 개인의 고충과 가족이라는 굴레서의 닌자가 어떤걸 포기하고 살아가는 지 그들의 삶이 멋있는 요원같은 삶인지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만드는 점도 있고 분위기도 괜찮습니다. 강력추천하는 넷플 시리즈 시즌2

기대합니다.

(공식 홈피에도 감독이 없던데....아마 일본 감독이 아니고 일본 자본이 아니라 나올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마지막에 소고기 덮밥집의 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돌아서는 시노비

애잔하게 시즌1이 끝나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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