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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안삼만리 (长安三万里 , 2023)

by 해리보쉬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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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漢詩 / 古典

◆ 월하독작[月下獨酌] 달아래 홀로 (술을) 따르며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사이에서 한병의 술을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짝 없이 홀로 술잔을 드네.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잔 들어 달님을 맞으니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그림자까지 합하여 셋이어라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달님은 본디 술을 못 하고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그림자는 그저 니 하는대로 할 뿐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 하며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봄 밤을 맘껒 즐기네.

我歌月徘徊 (아가월배회) 내 노래에 달님은 서성거리고

我舞影凌亂 (아무영능란)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따라 추네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취하기전엔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취한 후에는 제각기 흩어진다

永結無情遊 (영결무정유) 속세를 떠난 맑은 사귐 길이 맺고자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노라.

감독 : 사군위, 추청

당나라 제일 많이 외국인이 중국과 와갔다는 황금의 문화 시절

그 유명한 서유기도 당나라 시절을 그리고 있죠

그림,음악,문학 ....그 중에서 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국사람들도 이름은 다 안다는 이백 그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막상 시를 대보라고 하면 기억나는 작품이 없는것도 사실)

노년의 고적이 풀어내는 이백의 이야기 , 제 느낌에 중국은 항상 드라마가 영화보다 낫고 실사보다 애니메이션이 더 좋았습니다.

(이백의 이야기인데 시작부터 전쟁으로 시작해 조금 의아했습니다)

소년 이백과 고적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당나라의 중심

수도 장안으로 향합니다. 정치 중심이지만 상업도 활발하고 해외 교역도 자유로운 분위기라 많은 지역에서 사람이 모이던 곳

외국인들과 그들이 모여사는 마을 그리고 그들의 종교도 허용되는 그런나라

한국에서는 이상하게 당나라 부대...라는 말만 유명하고 그다지 조명받지 못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송나라 시절에 더 전통성을 실어주는 현대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백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살며 재능을 펼치고 시인으로 이름을 얻고자 하지만

상인의 자식은 태생의 한계인지 더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

그러나 이백은 개의치 않고 술을 마시고 음악을 즐기는 낙천주의자

이 둘이 젊은 시절 장안에서 누구나 이름을 알게 될 때까지의 여정이

둘사이의 우정과 여물지 못한 그리고 야망만 큰 젊은이의 고뇌로 그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은 당나라 쇠퇴의 시기와 이백 시인 그 자신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시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정사 외에도 워낙 많은 이야기를 남긴 이백

누구는 신선이라고도 하던데요

李白斗酒詩百篇,長安市上酒家眠。天子呼来不上船,自稱臣是酒中仙。

이백은 술 한 말을 마시고 시 100편을 짓고, 장안성 저자의 술집에서 잤다. 천자가 오라하여도 배에도 오르지 않은 채, 스스로 칭하기를 '신은 술의 신선입니다' 하였다.

고적이 이야기해주는 이백은 훨씬 더 인간적이고 훨씬 더 열정적이며 뜨거웠던 사내

유명 시인 두보와 달리 자유롭게 호방해 한국에서 더 인기있다는 이백

실제 그의 삶은 그리고 그의 시는 어떻게 태어났는 지 한번 살펴보시지요

출처 漢詩 / 古典

◆ 金陵酒肆留別 [금릉주사유별] 이별의 잔을 나누며

風吹柳花滿店香 [풍취유화만점향] 버들 꽃 날리어 향기 주막 가득하고

吳姬壓酒喚客嘗 [오희압주환객상] 술 짜는 오의 미인 손 불러 맛보라네

金陵子弟來相送 [금릉자제내상송] 금릉의 젊은이들 나를 찾아 전송하니

欲行不行各盡觴 [욕행불행각진상] 가려 하나 못 가고 술잔만 비우네

請君試問東流水 [청군시문동유수] 그대 흐르는 물에게 물어보게나

別意與之誰長短 [별의여지수장단] 물과 석별의 정 누가 길고 짧은지

 

 

◆ 山中問答 [산중문답] 왜 산에 사느냐고 묻길레

問余何事栖碧山 [문여하사서벽산] 왜 산에 사느냐고 내게 묻기에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말없이 웃으니 마음 절로 한가로워

桃花流水杳然去 [도화유수묘연거] 복숭아꽃 물에 떠서 아득히 가고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이곳은 별천지 인간세상 아니어라

 

 

◆ 送友人 [송우인] 친구를 보내며

靑山橫北郭 [청산횡북곽] 푸른 산은 성 북쪽에 비끼어 있고

白水遶東城 [백수요동성] 흰 물은 성 동쪽을 싸고 흐른다

此地一爲別 [차지일위별] 이 곳에서 한번 헤어지며는

孤蓬萬里征 [고봉만리정] 쑥대같이 만리를 날리어 가리

浮雲遊子意 [부운유자의] 뜬구름은 나그네의 마음인가

落日故人情 [낙일고인정] 석양에 내 가슴은 한이 맺힌다

揮手自玆去 [휘수자자거] 이제 손 흔들며 떠나려는가

蕭蕭班馬鳴 [소소반마명] 가는 말도 쓸쓸한지 소리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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