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종업원 낸시는 길가의 허름한 다이너에서 밤을 새우며 혼자 일하고 있다. 그곳에 혼란스러운 사건들이 휘몰아치고, 낸시는 복면을 쓴 무리에게 목숨을 위협하는 싸움에 휘말린다. 아무도 없고, 도망칠 곳도 없는 그녀는 밤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왓챠피디아
이 Diner라는 식당은 미국식 김밥천국으로 여러가지 가정식 같은 요리들
(간편조리에 가까운)을 많이 팔면서 밤늦게 아침일찍도 열어서
영화에도 많이 등장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간격으로 두고 여기저기 포진해 있으며
특히 국도나 마을 끝에 한적한 위치에 많이 위치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영화에서 굉장히 자주 등장하는 만큼 여기서 싸움도 많이 벌어지며
마치 무협지의 객잔같은 곳
서부무협의 객잔! 점소이~!! 여기 팬케이크 두개랑 적당한 반주 갖다주게!!!
(농담입니다.)
왼쪽 사진 같은 인테리어로 항상 조리실과 붙어있는 1인석과 오른쪽 테이블 석 같은 구성이며 밤에는 알록달록한 네온싸인이 대표적인 이미지입니다.
저도 한번 가봤는 데 기본적으로 맛이 없을 수 없는 구성으로 가격도 팬시 레스토랑하고는 비교안될 만큼 가성비!
여하튼 식당이 중요한 게 아니고 영화를 들여다 봅시다.
영화 시작부터 노상방뇨하는 우리의 여주
우리나라도 요즘 잘 안하는 야간 식당운영에 동원되어 일하는 데
야간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힘든 일을 겪을 일이 많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보통 집을 떠나는 미국인데 그녀는 아직도 굉장히 느긋하게 지내며 그저 하루를 소일합니다. 대학생 같은 데 집에서 강제로 투입시켜 다이너 일을 시작한 것 같네요
자전거 타고 출근이라니 신선합니다.
식당은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고 오가는 운전자들이나 들르는 곳으로
서비스나 맛으로 승부할 생각은 없어보이는 데.....
이런 곳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게 되죠
그저 스쳐지나가는 그런 이들
그리고 그렇게 많은 이들이 오가게 되면 한번쯤은 피할 수 없는 위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가면쓴 일행들 처럼 말이죠
가벼운 말싸움으로 시작된 기싸움이 위협으로 이어지고
위협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현실이 됩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좀 칙칙하고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다이너라는 한정된 지역
야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여성 홀로 묻지마 범죄 청년들의 공격을 맞이하며 겪게 되는 일들
우리나라 주유소 습격사건도 있었지만
미국에서 야간의 주유소 매점에서 벌어지는 강도 ,납치 사건을 다루는 영화가 종종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평이 안좋은 데 저도 과거라면 이런 영화는 설정이 지나치게 가학적이다. 이런 인물들의 설정은 너무 쉽게 영화를 만들기 위한 쉬운 선택지가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들었는 데 요즘 미국의 묻지마 마트털이
떼강도, 범죄를SNS에 자랑하는 세태를 보자면 영화보다 현실이 더 한 것 같아
굉장히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영화가 재미가 있어야지!
초반의 강렬한 시작에 비해 뒤가 너무 어수선하긴합니다.
너무 충동적이고 너무 비이성적입니다.
가해자나 피해자나 비슷해요
차라리 나홀로 집에
나홀로 다이너!
식당의 도구들을 사용해 강도들 퇴치한 썰 푼다!
강도들 우당탕 이야기!라는 쉬운 선택지도 나았을 것
"Somebody has to be there while the lights are on." Me: turns off the lights and goes home..
영화 문구를 비웃는 모 외국 시청자의 댓글
비꼬는 요지는 결국 너무 비이성적이며 충동적이기만 하다는 제 느낌이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last straw라는 영어 뜻은 "마지막의 얼마 안 되는 부가물(부담), 인내의 한계를 넘게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목하나는 잘 지었네요 자주 쓰는 표현인지 동제목의 영화도 몇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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