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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림여무당 : 검의 전설 (1980)

by 해리보쉬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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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인트로도 유명한데 이 시절 무협 영화 인트로도나름 재미나네요

여러가지 손동작으로 만들어낸 심플한 영상인데

50년 전 센스가 돋보입니다.

감독 : 장철

출연: 나망,강생,왕력,전소호

무당파와 대결에서 치명상을 입은 퉁첸친, 칼로 인한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칼에 대적할 수 있는 권법을 익힌다.(칼을 자신도 쥐면 될거 같은데....)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그는 또 한번 복수의 칼을 가슴 깊이 품게 되는 데!

무당파하고 소림사는 실제로는 엄청 떨어져있고

무당의 전설 잠상풍은 사실은 따지고 보면 소림출신이죠

보통은 9대명문 정파에서 소림이 태산북두

무당은 정의 그자체인 포지션으로 무림 최고수가 무당파인 경우가 많습니다.

도가계열에서는 무당파,전진파,종남파,화산파

불교계열에서는 소림파,아미파

근데 다들 종교의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서로 생사대결까지는 안할텐데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이 영화는 나중에 뮤직비디오의 재료로도 쓰였다는 데

영화 자체도 뮤직비디오도 너무 과거의 유물이라 전혀 아는 바는 없습니다.

뒷이야기는 어떻더라도 본편이 재미있어야겠죠

근데 고전무협과 현시대 테크의결합은 뭔가 힙하네요

근데 이 무협 내용은 그렇게 힙하지 않습니다. 반청 복명을 외치는 것은 청나라를 중화역사로 치지 않고자 하는 그들의 중화역사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청나라 변발을 하느니 이 더벅머리를 고집하고 싶었나봅니다.

그래도 소림파면 속가제자라도 불자이거늘

사람을 리듬을 타서 때리는 저 잔인함

그리고 물동이를 옮기는 차력쇼를 보여주며 대중을 달래보지만

한판 대결을 피할 순 없습니다.

이상한 쌍주먹에 맞고 열받은 상대는 비도를 꺼내 공격하고

놀라며 예측하지 못한 공격에 크게 당황하는 더벅머리

그러나 애초에 저 영감 부하들은 창칼을 다 가지고 있었는 데 주의를 했어야지!

큰 부상을 입고 도망가다 묘령의 여인에게 구해지고

그녀 또한 강호의 고수

그에게 비도술을 상대할 훈련을 시켜줍니다.

역시 고전 무협을 넘어야될 허들같은 게 존재해서

이 정해진 박자로 치고받는 모습을 어느정도 받아들여야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이해하더라도 영화의 은원관계가 그렇게 이해가 되지 않는 편이며 주인공의 미치광이 같은 공격성도 그닥 와닿지 않습니다.

시비로 시작된 복수에 복수로 무당파는 거의 사파조직처럼 나오고

소림파는 인성을 가르치지 않는지

살인마 같은 제자를 길러냈습니다.

죄다더벅머리에 비슷한 모습이라 구분도 잘 안되고

마지막 각 무기의 고수들의 대결

이 장면 하나를 위해서 달려온 걸지모 모르는 이영화

이 영화는 이 마지막 대 결투 장면이 아주 멋집니다.

그래서 당시에 쏟아져 나온 무협물들 중 아직도 자료가 남아있는 지 모릅니다.

물론 이들간의 얽히고 꼬인 은원관계와 너무 의도된 비극 같은게

서사가 이해되지 않는데

아마 당시에 인기있는 소설이 원작이거나 제가 이해 못하는 감성같은 게 있겠죠

고전 무협 한번 파볼까 했는 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흥이 많이 동하지는 않네요

좀 더 파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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