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콩나물 국밥을 해볼까갑니다.
전주 남부시장식을 좋아하는 데 빨간것도 좋구요
저는 가끔 생각나고 또 해장으로도 사실 다른 건 별 효과는 없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게 이 콩나물이라고 생각하는 데요
바지락까지 들어가면 더욱 좋죠
근데 식구들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300그람 다 끓여놓고 제가 일주일 내내 먹을라고 다 해버렸습니다.
남겨봤자 짜투리는 결국 기한 내 못쓰고 버리는 경우가 왕왕있습니다.
그럼 바지락을 더 사왔어야하는 데
아쉽네요
바지락은 있는 대로만 쓰고 액젓이나 다른 걸로 맛을 더 내보기로 합니다.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아서 완전 캄캄하게 해주면 모래를 뱉어냅니다.
문경새재 손두부
근데 순두부는 맛있드니 이 두부는 그냥저냥이었어요
콩나물과 같이 식감이자 영양분을 위해 감자양파파 고추
대파는 흰뿌리부분을 짤라서 국물내기용으로 같이 사용합니다.
감자는 보통 안쓰는 데 밥하고 같이 먹을락로(수제비 느낌으로) 그냥 넣었어요
굉장히 간단한 게 이 콩나물 국
콩나물이 육수를 거의 다 해줍니다.
흰뿌리부분은 나중에 건져낼겁니다.(흙이 있으니 씻어서 써야해요)
그리고 재료는 다 넣고 그냥 끓였습니다.
바지락은 나중에 넣는 데 어차피 한번에 다 못먹어 몇번이나 데워 먹을거라
그냥 다 넣고 끓였습니다.
곰국 같은 느낌이죠
간은 새우젓 참치액젓
그리고 소금으로 했습니다.
사실 별거 들어간것도 없고 재료도 참 간소하죠
하지만 이렇게 해놓으면 제 일요일 아침에 든든한 동반자가 됩니다.
뚜껑닫고 팔팔 끓여주면 끝입니다.
애들하고 같이 먹을거라 약간 슴슴하게 해서
간은 스스로 맞추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거의 2.5L가 되는 국을 좀 나눠서 전 황태 해장국도 만들었습니다.
황태를 달달달 볶다가
(원래는 잔가시 제거하고 물에 담궈 쿰쿰한 냄새를 제거하고 쓰는데....생략했어요
근데 웬만하면 해주는게 좋겠습니다. 약간 건어물 향이 좋지만은 않을 수 있어요)
황태를 넣고 이렇게 다시 끓여서
여기 밥을 반공기만 넣고 먹으면 정말 든든한 해장국입니다.
황태채랑 감자가 있어서 밥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요
후추만 살짝 쳐서 먹으면 진짜 속이 확 풀립니다.
제 해장은 제가 챙겨야죠!!! 짬뽕 이런거 시켜봐야 1인분도 배달시키기 힘들고
이만한 해장국이 없습니다.
황태채는 바다세상이라는 회사 건데 작게 소분되어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마침 최근에 돼지국밥을 포장해왔어서
다대기가 남아있어
넣어봤습니다.
다대기 넣고 빨갛게 해먹으면 또 달라요
남은 건 또 김치 넣고 김치 콩나물 해장국 할겁니다.
후후 다양하죠?
콩나물은 해장의 왕입니다.
콩나물하고 복어 이 두개 진짜 해장의 제왕!
술을 마시면서 해장국을 미리 끓여놓는 사람!
그게 바로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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