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서두에 이야기하지만
요즘 동네 책방,골목 책방은 거의 사라지고 있고
서점 주인의 취향과 사랑이 담긴 책진열은 서점마다 다양한 매력을 발산케하지만
0일이 존재합니다.
손님이 한분도 오지 않는 날
그래서 그런지 제가 사는 소도시에도 책방은 어느 독지가 운영하는 지방작가들과
각종 기획전까지 여는 독특한 서점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거의 학습지로 책방이 운영되는 모양새입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ebook으로 읽는 형태도 작은 서점이 사라지는 데 큰 몫했을 겁니다. 저도 한때는 용돈 모아서 영화 한편, 책한권 이렇게 소비하던 문학 청년이었는 데요즘은 거의 경제서적이나 기술 서적말고는
잘 접하지 않습니다. 한달에 한권 이상 읽으려고 노력하는 데
그나마도 어플로 이북으로 읽네요

범하고 따분하기까지 한 동네 골목 어딘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환상적인 책방들. 입시에 쫓겨 책방과의 추억을 잃은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뛰어난 필력을 자랑하는 5명의 작가들이 독특한 이색 책방을 그려냈다. 사차원 책방, 무덤 책방, 심야 책방, 유령 책방, 덕후 책방… 어느 문을 열든지 놀라운 모험과 함께 새로운 꿈과 희망, 따스한 위로가 당신을 감싸고 얼어붙은 심장을 뛰게 할 것이다.
알라딘 책소개
차원 책방과 빙글빙글 괴물 _ 김설아
모노크롬 하트를 찾아서 _ 이 진
핑크래빗백과 심야 책방 _ 임지형
어느 날 갑자기 책방 유령 _ 정명섭
크리링을 훔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 _ 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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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서점을 테마로 다섯 작가들이 뭉쳤습니다.
모두 서점이라는 것을 주제로
작가의 상상대로 다양한 장르로 다양한 이야기
다섯가지의 서로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단편 모음집입니다.
P. 27
기묘한 공간이었다. 겉으로 봤을 때 작은 방이겠지 했는데 들어서자 예상보다 넓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방이 조금씩 밝아졌다. 하얀 바닥에 하얀 벽. 그뿐이었다. 미지가 물었다.
“진짜 책방 맞아요?”
예은이 말했다.
“음, 여기는 복합 공간이랍니다. 독서실에서 책을 읽고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응접실에서 쉬다가 작업실에서 글을 쓸 수도 있죠. 책을 모아 둔 서가도 있어요. 작가 한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 책방이에요.

P. 119
“미안해, 해미야. 이번에는 이해해 주라. 다음번에 해 줄게.”
“싫어. 그건 부탁이 아니잖아.”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을 숨기며, 쥐어짜듯 용기를 내서 해미의 말을 거절했다. 그랬더니 어느새 나는 아이들의 경계선 밖으로 밀려나 있었고, 혼자가 됐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났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해미와 화해하기 위해서 몇 번이나 대화를 시도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어른들은 고등학생의 삶을 우정과 꿈, 낭만으로 표현하지만, 실제는 정글이었다. 무리에서 밀려난 개체는 정글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그런 생각을 하니 저 밑바닥서부터 서운함과 억울함, 그리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해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애쓰는 나 자신에게 혐오감도 일었다.
딸랑!
아까보다 더 경쾌한 풍경 소리가 책방 안으로 울려 퍼졌다. 그 소리가 나를 퍼뜩 깨웠다.
-〈핑크래빗백과 심야 책방〉 중에서

이야기는 전부 술술 읽히는 편이라서
금방 완독했는 데요
두번째 모노크롬 하트를 찾아서
세번째 핑크래빗백과 심야책방
단편의 매력을 너무 담뿍 담아낸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2가지 이야기
모노크롬 하트는 개인적으로 책방이라는 향수와 웹소설이라는 현대의 매개체까지 소재로 사용해 정말 잘 지은 수작
Best였습니다.
첫번째 , 다섯번째는 솔직히 서점에 대한 글이라긴 아쉬웠고
단편임을 알고 읽는 글인 데
중반부터 기대가 전혀 안되는 전개에 이걸 오디오북으로 정속도로 듣고 있자니 더 힘들었습니다.
첫번째는 SF를 말하는 건지 도대체 말하고자 하는게 뭔지 알기 힘들고
다섯번째는 어린이 서적같은 느낌
단편모음집이라는 게 이런 매력이겠죠
아무리 좋아하는 식당이라도 식당 메뉴 전체를 먹으면 불호가 섞일 수 밖에 없죠
전체적으로 읽히기 쉬운 스타일로
책표지처럼 오늘은 서점이라는 따뜻하고 포슬포슬한 느낌의 공간에서
편히 쉬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긴 합니다.
[책]오후도 서점 이야기
출장 때 읽으려고 들고온 오후도 서점이야기 공항가는 기차에서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렸습니다. 구원이라는...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jjiangbbang/223153042139
꿈꾸는 책들의 도시ㅡ발터뫼르스
독일소설은 오랜만인데 넷플릭스의 영향으로 전 대륙의 작품을 다보고있지만 이상하게 소설만큼은 일본 미...
blog.naver.com
최근에 서점을 주제로 한 책들 중에는 이 두권이 떠오르는 데요
좀 더 몽환적이며 SF적인 책이라면 꿈꾸는 책들의 도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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