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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취미

[책]우울증 남자의 30시간

by 해리보쉬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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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치면 오은영 박사님 급 인지도일까요

구거 라는 중국심리상담 전문가가 30시간동안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와 상담한 내용을 수필처럼 풀어냅니다.

단순히 이야기만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상담과정에서

읽는 독자에게도 내담자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풀어쓴 책입니다.

책이 굉장히 두꺼운데요.....심리치료 책이 봇물을 이루는 데

이 책이 나온 5년전쯤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이

최근의 현대인에게 부족한 것은 음식이 아니고 심리적 만족감인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중국인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부모의 외도와 학교에서의 부적응으로

심리적 상처를 받은 G라는 청년을 대상으로 상담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마치 심리삼당사 일지처럼 써나가고 있습니다.

그간 수많은 심리 서적을 읽었지만

고전 정약용 선생의 심리학부터 불교, 서양식 의료에 기반한 심리분석

등 많은 책들이 있었는 데

실제 인물(물론 여러사례를 조합한 가상의 G)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만들어진 책인 처음입니다.

비슷한 사례나

공감을 느낀다면 사실 이런 접근 법이 너무나 신선하겠지만

다소 늘어지는 30시간에 가까운 이야기를 굉장한 분량으로 풀어내는 이 책은

솔직한 심정으로 다소 지루합니다.

심리상담 이 분야의 뜻을 두고 있지 않은 분이라면 지나치게 늘어지는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 아버지의 싸움과 그들이 했던 표정 행동

그리고 사회속

일원으로 적응해 나가며 사회에서 겪었던 좌절 그런걸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이 부분의 인식오류와 풀어나가는 법 대처법을 설명해나가는

심리상담사의 이야기

 

전두엽이나 두뇌구성과 뉴런의 역활같은 그런 이야기보다

내가 심리상담사와 이야기하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하는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좋은 책

책이랑 결국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인생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글로 읽어보는 것

이 책을 다 읽는 다고 당장 굉장한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겠지만

변화의 시작은 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제는 절판이라 ....

나느 행복한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 가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이 가르침을 구하기 위해 인간은 부단히도 부딪혀왔습니다.

수많은 책과 스스로 스승, 깨달은 자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결국 나에게 맞는 한권의 책이 진리의 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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