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웃사이드 - 필리핀 좀비물의 감성

좀비 바이러스 사태에서 살아남기 위해 버려진 농가로 피신한 가족. 하지만 황량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수년간 감춰온 고통스러운 비밀이 드러나면서 큰 충격에 빠진다.

주연:시드 루세로, 뷰티 곤살레스, 마르코 마사​

Netflix

필리핀 영화를 몇 개 못 봤는 데 액션영화는 굉장히 스타일이 좋았습니다.

좀비영화가 첨이라는 데

저는 사실 좀비 영화 좀 지겹기는 해요

​

그런데 이 영화 좀비 자체는 아포칼립스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고

어두운 가족의 비밀이 드러나며

색다른 공포를 선사합니다.

감독이 인터뷰에서 완전히 새로운 좀비영화를 만들겠다더니

정말 새롭습니다.

좀비떼가 등장하고 도망치고 결국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 식의 좀비 영화와 다르게 굉장히 차분하게

그리고 음울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데

공포

그 감각이 굉장히 새롭네요

신선합니다.

행복한 결혼식 비디오로 시작하는 이 영화

좀비 사태로 모든게 무너지고 가족은 한적한 농장으로 피난을 가게 됩니다.

남자는 아내와 아이들을 지켜야합니다.

빈집에서 안전을 체크하는 남자

이 쏘리를 외치는 좀비 나올 때 진짜 간담이 서늘하네요

말하는 좀비 약간의 이지만 남아 마지막 말을 반복하는 것 같은데

정말 소름끼쳤습니다.

그리고 뭔가 어두운 표정의 와이프

다른 걱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좀비보다 무서운 것이 와이프.....인가요?

과거를 잊고 다시 나아가고 싶다는 남편

​

그리고 비춰지는 열쇠 키의 집은 마음의 안식처라는 문구

뭔가 과거가 있어보입니다.

통행증 주세요!!!

뭔가 생의 마지막 기억을 되풀이하는 슬픈 좀비들

아이들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와이프의 표정

그리고 다시 찾아온 과거의 인연

좀비영화보다는 굉장히 슬픈영화였는데요

신선한 게 반드시 취향일 수는 없죠

마지막 장면들은 사실 너무 애처로워서 영화보고 나서 간만에

감정의 여운이 오랬동안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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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침 아들만 2명이 있는 데 영화보고 애들을 안아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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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좀비들

슬픈 가족

처절한 아빠.......

https://youtu.be/lxzwfbD26Ec

 

필리핀 영화 ....굉장히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