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강렬한 러브스토리 영화
기억나시는 게 있습니까?
요즘 이 만큼 보기 힘든 장르도 없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되면 항상 뭔가 간지러운 감성의
로맨스가 극장가에 걸리곤 했는 데

10대 소년 마이클은 우연히 30대 여인 한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마이클이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던 한나는 어느 날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한나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가던 마이클은 법대생이 되어 8년 후 우연히 피의자 신분으로 법정에 선 한나를 보게 된다.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한나와 또 다시 20년의 이별을 맞아야만 한다. 그 후 10년간 한나에게 책을 읽은 녹음 테이프를 보내면서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사랑은 너무나 큰 비밀을 감추고 있었는데…
네이버영화소개

얼핏 들었을 때는 스토리만으로는 슬리러 같기도 한 스토리

케이트 윈슬렛과 데이빗 크로스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연출합니다.
마이클은 어린시절과 나이든 시절 배우가 다릅니다.


1995년 독일 베를린 부터 시작하는 영화도입부

연애를 하고 사람을 만나며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어딘가 외로워보이는 이 남자
늘 속내를 감추고 벽을 치는 그의 태도는 주변에서도 느껴 질 정도입니다.

그가 회상하는 과거
한나와 마이크의 첫만남
아직은 어리고 연약한 사회 초년생인 마이크
병으로 굉장히 쇠약해진 그는

병이 완치된 후 한나의 도움을 잊지 못하고
감사의표시를 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갑니다.
그들은 나이차가 있었지만
이 두번째 만남에서 그는 자신의 감정을 뒤흔드는 어떤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직 서로 이름도 모르는 그들이지만
한나는 그를 마치 애인처럼 받아들입니다.
인생의 경험이 있는 그녀에게 이것은 사랑일까
그저 불장난일까
하지만 한 남자에게는 이미 일생의 사랑이
,평생을 갈 것 같은 환상에 빠져버립니다.
그리고 시작이야 어떻게 되었든 그들은 평범한 연인처럼
싸움도 하고 서로의 인정도 갈구합니다.
그리고 관계가 깊어지자 그는 그녀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런 불장난 같은 사랑은 오래가지 않고.....
그녀에게는 비밀이 숨겨져있었고
마이크와 한나는 더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세상이 그들을 갈라놓아도

마이크는 포기 하지 않고 그녀가 좋아했던 책을
읽어 녹음해 계속 그녀에게 보냅니다.
더 리더
책읽어주는 남자 마이크
그는 마음속에서 한나를 놓아주지 못해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함께해도
새로운 사람에게는 정착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렇듯
삶에는 견디기 힘든 순간이 있고 누군가에게는 그 순간을 넘기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도 그 마음만은 놓지 않고 영원히 추억하며
마치 살아있을 때 처럼 그리워합니다.

굉장히 잔잔한 이야기인 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사람의 이야기가 늘 해피엔딩일 수 없고
대부분이 그렇게 살아간다지만
한번쯤은 그런 마무리도 좋겠다고 생각해 보는 것이 영화입니다.
더 리더는 그런 제 바램과는 달랐던 영화였지만
잔잔한 이별의 슬픔이 무척이나 애잔하네요
책을 읽어주는 마이크를 보고
마지막 그의 쓸쓸한 표정을 보면
영화를 봤지만 마치 그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은 기분입니다.
굉장히 센치해지는 밤이되겠습니다.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랑의 감정을 잊고 사셨던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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