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림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마음이 울적하고 아플 때 글로 적어보라는 조언도 많은 데
그림도 같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감상해보고 예술을 통해서 치유의 길을 찾아보라는 조언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
그림을 어떻게 감상해야할 지
그림을 보고 어떤 점을 생각해보고 어떤 부분을 좀 더 유심히 봐야하는 지
저는 전혀 배우지도 경험으로도 쌓아놓은 게 없습니다.
어린 시절 그래도 국어시간을 통해 고전소설을 배웠고
음악시간에 클래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미술만큼은 한국인에게 유독 접할 기회가 적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책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

오늘도 누군가에게 나를 증명하며 살았다. 직장에서는 유능함을, 집에서는 책임감을, SNS에서는 일상의 행복까지 보여 주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그렇게 애를 쓸수록 정작 ‘진짜 나’는 사라지는 것 같은 공허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뒤처질까 조급해질 때, 삶이 불안할 때 우리는 어디에서 회복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매일 미술 작품을 탐독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미술교육에 힘써 온 이소영 저자는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구원하는 ‘예술의 힘’에 다시금 주목했다.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는 수많은 벽에 부딪히면서도 끝내 자신만의 빛을 찾아낸 예술가 20인에 대한 치밀한 기록이다. 저자 본인이, 삶이 길을 잃을 때마다 찾아갔다고 고백한 이 예술가들은 프리다 칼로, 김윤신, 에밀리 카, 토베 얀손 등 익히 알려진 작가부터 에텔 아드난, 조안 스나이더, 캐서린 안홀트 등 국내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세계적으로 뜨겁게 사랑받는 거장들까지 아우른다.
저자가 ‘진정으로 닮고 싶은 예술가’라고 꼽은 이들은 모두 사회적 편견이나 신체적 고통, 누군가의 그림자, 무시와 혹평이라는 장애물 속에서도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고 지켜 낸 사람들이다.
미술계의 인정을 구하거나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그림을 그렸고 결국 100년을 건너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역사상 최다 관람객을 동원한 힐마 아프 클린트, 30대에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해 노년의 나이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에텔 아드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인기 캐릭터 무민의 창조자이면서 평생 순수미술에 분투한 토베 얀손 등 자기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예술가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눈을 사로잡는 180여 점의 도판이 가득 담겼다. 일반적 교양서에서 보기 어려웠던 현대미술의 걸작들도 풍성하게 실었다.
알라딘 책소개 발췌


불안의 시대에 우리는 예술이 더 필요하다
현대인은 과거 어느 시대보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살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과거 어느 시대의 인간보다 불안에 시달리고 살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비교되는 삶의 지표
하루를 잊게 해주는 SNS중독
하지만 우리의 삶의 일부를 미술로 채워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살아오면서 처음 접하는 미술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리는 데요
그 첫 길을 함께 할 수 있는 책입니다.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삽화로 들어있는 데요
그 작품을 그린 작가의 삶과 그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된 계기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설명들이 있습니다.


가끔 가는 아트 센터에서
그림을 감상하면 유독 하나의 그림을 오래 보시는 분들이 계신 데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분들도 그분들만의 그림에 대한 이해가 있으시겠지요
저는 특별히 눈에들어노는 포인트가 없으면 슥슥 지나쳐버렸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나에게 길을 보여 준 예술가들의 작품이 모인 공간을 나는 신전처럼 여기며 걷는다. 삶이 길을 잃을 때마다 나는 그들을 찾아갔다. 누군가는 등대였고, 누군가는 나침반이었고, 누군가는 펼쳐진 지도였다. 항로를 놓친 배 위에서 그들의 작품을 하나씩 비추어 보았다. 그러면 어김없이, 다음으로 갈 곳이 보였다. 이 책은 그 등대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는 일이다. 오랫동안 변두리에 서 있었던, 미술관의 가장 안쪽 벽이나 도록의 각주에 머물러 있었던 예술가들의 이름을….
<프롤로그> 중에서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발견’할 수 있는 시대. 어떤 예술가는 분노하고, 어떤 이는 흥분한다. 그러나 이 논쟁은 새롭지 않다. 1968년 베라가 컴퓨터로 그리기 시작했을 때, 똑같은 질문이 이미 거기 있었다. 그리고 베라는 평생을 걸어 그 질문에 답을 남겼다. 예술은 도구에 있지 않고 선택에 있다고. 기계는 완벽할 수 있지만 예술은 완벽해서는 안 되고, 1%의 무질서가 필요하다고. 그리고 그 1%를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인간이라고.
<베라 몰나르 - 컴퓨터로 그린 질서와 우연의 시> 중에서


수많은 작가들의 삶과 그분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책한권을 다 읽으면 미술 전시회를 오래 두루두루 둘러보신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미국 유럽 남미 중동을 넘어 한국 작가분들까지
미술사에 중요한 작품들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합니다.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작가분들의 작품이 많아 미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다소 과한 자신감이겠지만 책을 다 읽고 덮은 지금
이전에 감상했었던 미술관의 작품들을 다시 한번 보고싶다는 소망이 생겼고
또 새롭게 감상한다면 어느 정도 레벨이 상승한
눈으로 ...개안이라고 하죠 개안된 눈으로 볼 수 있을 거 같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책소개처럼 오늘도 퇴근 전에 저는 직장에서 저를 증명하며 살아야했습니다.
집에서는 가장으로서 의무뿐 아니라 남편으로 아이들의 아버지로 역활을 하기 위해
저녁상을 치우고 리뷰를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았습니다.
앞으로 삶의 불안과 장애물을 만나게 되었을 때
미술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은 책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여운이 많이 남는 데 책장에 두고 때로 한 번씩 꺼내 미술을 다시 느껴볼 예정입니다. 리뷰를 마치려는 데 갑자기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네요
평소에도 파스텔톤의 따뜻한 그림이 그려진 수필집을 좋아했는 데
제안에 그림이 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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