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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취미

괴담의 숲 - 미쓰다 신조

by 해리보쉬 202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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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장편소설로, 7년 만에 제목과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 독자들에게 다시 선보인다. 작품이 지닌 기이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하기 위해 제목을 《괴담의 숲》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콘셉트의 표지를 입혔다.

《괴담의 숲》은 ‘숲을 둘러싼 괴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공포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야기는 어느 고저택 뒤 사사 숲에 관한 비밀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괴담들은 점차 서로 얽히고 연결되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확장된다. 독자는 이야기의 중심으로 점점 더 깊이 끌려 들어가며, 현실과 괴담의 경계가 흐려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작품 속 괴담들은 단순한 공포 이야기가 아니라 어디선가 실제로 있었을지도 모르는 사건처럼 묘사된다. 그래서 독자는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더 강한 불안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는 스스로 묻게 된다. 이 괴담은 과연 이야기일 뿐일까, 아니면 지금도 어딘가에서 계속되고 있는 일일까.

 

P. 56~57

유마가 멍하니 듣고 있자, 삼촌은 크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렇게 오싹한 느낌은 실제로 당해보지 않으면 모를 거야. 발밑에는 울창한 덤불밖에 없었는데 두 그루 나무 사이를 지나니 아주 깔끔하게 땅바닥을 고르고 손질한 듯한, 짧은 풀만 나 있는 공간이 있는 거야. 사람의 손이 조금도 닿지 않은 깊은 숲속에 갑자기 그런 장소가 나타나면 진짜 등골이 서늘해지지.”

“응. 왠지 알 것 같아.

“그뿐만이 아니야. 풀밭 저편에는 나무 굴이 있는 커다란 나무가 있었어.”

“나무 굴이라면, 크고 굵은 나무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는 얘기야?”

유마가 한 발 앞서 말하자 삼촌은 설명하는 대신 계속 말을 이어갔다.

“이질적인 장소에 쩍하고 입을 벌린 나무 굴이 있었으니 당연히 신경이 쓰였지. 솔직히 말해서 무섭기도 했어. 굴을 들여다보려고 하자마자 쓰윽 하고 커다란 구렁이가 튀어나와서 머리부터 꿀꺽 삼켜버릴 것 같아서.”

곧바로 그런 장면을 상상하다가 유마는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고 돌아갈 수는 없잖아. 그래서 마음 단단히 먹고 들여다보았더니 히사시가 있는 거야.”

“어떤 상태로?”

“태아처럼 몸을 둥글게 말고 잠을 자고 있었어. 말을 걸고 흔들어 깨우며 ‘네가 히사시냐?’라고 물었더니 잠꼬대하듯이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이더라. 그래서 데리고 나왔지

 
 

P. 144~145

요시마타는 일단 말을 끊고서 어인 일인지 의미심장하게 숲 쪽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행방불명된 히사시가 발견된 뒤에 내 기억으로는 두 번인가 고무로 도쿠야 씨와 만났어. 이 집을 세토 군에게 넘긴다는 얘기도 그때 들었지. 다만 만날 때마다 고무로 씨는 이상한 이야기를 했어.”

“무슨 얘기를요?”

“ ‘숲에서 세토 군이 발견한 아이는 히사시가 아니라는 기분이 든다’고 하더구나.”

“네?”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어서 유마는 당황했다.

“네 삼촌이 숲에서 찾아내서 데려온 아이는 확실히 고무로 히사시였어. 비슷하게 생긴 다른 애도 아니고. 아이 부모가

‘우리 히사시가 틀림없습니다’라고 했으니 말 다한 거지.”

“그, 그렇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무로 씨는 히사시가 아니라는 기분이 든다고 얘기한 거야.”

“아이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해서 그랬을까요?”

“처음에는 고무로 씨도 그렇게 생각했던 모양이야. 어쨌든 큰일을 겪었으니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만도 하다고 생각했겠지. 그런데 사소한 몸짓이나 사용하는 단어를 보니 이질감을 떨칠 수가 없는 거야.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사소하지만, 나중에 문득 돌아보면 심상치 않다고나 할까.

 
 

현실과 괴담의 경계가 무너지는 공간,《괴담의 숲》!

일본 공포 미스터리의 거장 미쓰다 신조의 대표작 《괴담의 숲》이 새롭게 출간됐다. 이 작품은 2019년 《마가》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장편소설로, 7년 만에 제목과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 독자들에게 다시 선보인다. 작품이 지닌 기이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하기 위해 제목을 《괴담의 숲》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콘셉트의 표지를 입혔다.

《괴담의 숲》은 ‘숲을 둘러싼 괴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공포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야기는 어느 고저택 뒤 사사 숲에 관한 비밀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괴담들은 점차 서로 얽히고 연결되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확장된다. 독자는 이야기의 중심으로 점점 더 깊이 끌려 들어가며, 현실과 괴담의 경계가 흐려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작품 속 괴담들은 단순한 공포 이야기가 아니라 어디선가 실제로 있었을지도 모르는 사건처럼 묘사된다. 그래서 독자는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더 강한 불안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는 스스로 묻게 된다. 이 괴담은 과연 이야기일 뿐일까, 아니면 지금도 어딘가에서 계속되고 있는 일일까.

‘괴담을 읽는 것’이 아니라 ‘괴담에 들어가는 경험’

《괴담의 숲》은 제목을 통해 작품의 핵심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숲이라는 공간은 미지의 세계이자 길을 잃기 쉬운 장소이며, 동시에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순히 괴담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괴담 속으로 한 걸음씩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을 읽을수록 독자는 어느 순간 이야기 속 깊은 곳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숲. 그리고 그 숲 어딘가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지금, 그 숲의 입구가 열렸다. 들어갈 것인가?”

 
 

굉장히 다작을 하는 분이시구요

저는 작가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는 데

이미 한작품 읽어봤더라구요

이 작품은 집 시리즈에 들어가는 작품이라던데

단편으로 읽어도 아니 단편이 아니고

독립된 작품이라고 해야겠네요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입니다.

 
 

읽어본 바,

역시 재미나다

작가의 필력이라는 게 느껴지는 작품 페이지를 펼치면 끝까지 단숨에 읽히는 책이긴 합니다. 굉장히 다작한 작가시라 역시 완성형이시다라는 느낌

그러나 책 리뷰 댓글에 있듯이

장편보다 단편 호러에 더 잘맞는다는 느낌

한번에 읽었다고는 했지만 중간중간 조금 지겨운 느낌이 드는 게

주인공의 이계체험은 하나하나가 재미났으나 이게 너무 반복되니

오히려 본편인 마지막 이계가 다소 지겨웠다라는 어떻게 보면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식 공포소설로서

또 즐기기 위한 독서로서는 완벽합니다.

굳이 좀 냉정하게 말하자면 재미나게 한 번 읽히는 글

두번 보고 싶지는 않다 정도

일본의 이런 장르물 소설은 이제 어느 작품을 읽어도 기본은 하는 구나

거기다 한국에 들어와 정발될 정도면 어느정도 인정받은 작품

공포 스릴러 부문에서는 이제 일본 작품세계를 한국이 따라가기 힘들겠다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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