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이라도 코로나 상황이라 회사 집행비가 남아서
주문해본 한돈구이 선물셋트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게 이 선물셋트로 단체로 주문만 들어가면
개별로 주문할 때랑 뭔가 묘하게 퀄이 떨어집니다.

아니 이게 삼겹 비계가 반이상이고 가운데는 거의 라드용으로 준거 같은데
이게 맞는건가요

라드는 돼지기름 끓인뒤 식혀서 굳힌것으로 같은 기름이라도
그 특유의 고소함으로 중국 만두 소룡포는 물론 각종 중화요리에서 각광받는
기름인데 특성상 식으면 싱크대를 막기도 하는등(뜨거운 물부우면 풀리면서 내려감)과거 옛날 식 중국집 짜장면에서 사용하긴 했으나 가격문제로 요즘은 안씁니다.

이거 그대로 주면 애들이 물컹하다고 다 뱉어낼거 뻔해서
바짝 구웠습니다. 기름 보세요
라드용 맞네요

모처럼 부서원 서른몇명에게 보낸건데
삼겹보니 급 미안해지네요
뜯어서 상태보고 다시 홈피가서 보니 여긴 원래 삼겹이 비계가 많은 스타일인가봅니다.

사진으로 봐도 오른쪽 세번째는 뭐 거의 기름입니다.

기름 생산국! 오일보유국!

그래도 아이들 먹이려고 최대한 바삭하게 구워내봤습니다.

라드용으로 준거니
라드도 만들어봅니다. 요렇게 식혀서 나중에 볶음밥할때 쓸겁니다.

홈피에 설날 선물셋트로 사라는 데
설날 명절 선물로 비추합니다.
쌍팔년도도 아니고 이런 돼지고기 선물하면 욕먹겠습니다.

마켓컬리서
엄청난 별미라고 팔던 그때 그 뒷고기 생각나네요
하이포크 제품인데


이것도 죄다 기름이라 먹다 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선물셋트로 구매하면 항상 이런데
어느 회사나 지역 개인사업자 다 동일합니다.
주문자로서 부서원에게 컴플레인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아요

신선한 포크
홈피의 오겹이라고 올라온 이 사진만큼은 되는 게 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역시 고기는 보고 사야해요.
기분이 좋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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