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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75

이토록 완벽한 실종 - 줄리안 맥클린 아마존 1위 킨들 종합 베스트라는 게 이해가 가는 게 저도 밀리의 서재 추천으로 제목과 소개만 보고 무심코 고르게 된 책 종이책을 사는 것(고르는 것)과 구독제 서비스에서의 책 선정은 차이가 많이 나네요 ​ 저도 이제 종이책은 모두 처분하고 이북 리더기를 하나 살까 생각중입니다. 진짜 너무 확고한 종이책 파였는 데 이제는 공간도 없고 책을 2,3번 읽게 되는 작품도 드물어 그때 그때 보고 순간을 즐기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 늙어도 바뀌는 게 있네요 딘이라는 한 집안의 남편이 비행기를 몰고 나갔다 그대로 사라지면서 생기는 일을 그렸습니다. 장르를 따지자면 스릴러 소설 버뮤다 삼각지에서 비행기 실종이나 미스테리한 일들이 나오긴 하는 데 그런 SF적인 요소는 소재로 쓰인다는 것만 살포시 알려드리.. 2024. 2. 9.
스토너 - 존 윌리엄스 초판본의 전설 원래 초반본은 미국에서 1910년대에 나와 1년도 안되 절판되었지만 유럽의 누군가가 이 책의 가치를 알아보고 50년 후에 유럽에 다시 소개하면서 당대의 작가들이 주목한 책 인생소설이라는 데 이런 책소개 문구가 너무 많아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실제로 읽고 나서는 E-Book 으로 산것을 후회하며 양장본으로 구매할 생각을 가지게 한 책입니다. 문학의 힘을 이보다 잔잔하게 그리고 삶의 무게를 이보다 더 묵직하게 풀어낸 책이 있을 까 싶은데 저는 이언 매큐언의 소설 속죄 이후로 제일 감명받은 소설로 24년이 비록 이제 2달째이지만 24년 읽은 최고의 소설을 뽑자면 벌써 이 소설로 정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비운의 걸작이라는 명성에 맞게 작가가 살아있을 때보다 사후에 더 많이 읽혔으며 한국에는 2.. 2024. 2. 8.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이즈의 무희 금수 가와바타 야스나리라는 이름은 일본 소설을 읽으시면 누구나 들어보셨을 겁니다. 설국이라는 소설이 유명하고 또 첫문장이 너무나 유명한 소설입니다. 2000년초반의 책을 언제 샀는 지 기억에 안나는 데 책장에서 발견되었고 24년에야 다시 읽게되었습니다. 사실은 첫문장이 너무나 유명하여 몇번이고 첫문장부터 시작했으나 한번도 끝내지 못했습니다. 현대에도 너무나 강한 기조로 이어지는 일본식 허무주의 소설의 시작점 같은 소설이라고 개인적으로 평하고 싶습니다. 이야기라고 할만한 부분이 너무나 약하고 묘사나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대부분을 할애하는 스타일 ​ 그리고 마지막에 약하면서도 묵직하게 오래가는 여운을 주는 스타일로 현대와같이 숏폼이 유행하는 시대에는 더욱 더 대척점에 있는 소설 같습니다. 현 접경(국경)의 .. 2024. 1. 30.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의 명작이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 글읽기가 힘든 분들 위해 책을 읽을 때 제 기준으로 어린 시절 명작이라며 항상 추천 받던 작품 중 특히 영미 작품 ​ 그 중하나가 하퍼리의 앵무새 죽이기입니다. ​ 위대한 개츠비, 데미안 등등 많은 명작 고전이 있습니다만 이름을 아는 사람과 실제로 그 소설을 완전히 다 읽으신 분 그리고 아직도 그 줄거리를 어렴풋이 기억하시는 분은 기하 급수적으로 뒤쪽이 줄어들 것입니다. ​ 저도 앵무새 죽이기를 이제는 검색도 안되는 구판부터 몇번이나 읽었는 데 내용이 가물가물한 데 마침 헤밍웨이 자서전을 보고 비슷한 시기의 30년대 작품을 읽게 된 것은 어쩌면 제 뇌 속에서 연결해낸 인연 ​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이 마침 인터넷에 딱 나타났습니다. ​ 원작의 소개는 ....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 미국 작가 하퍼 리의 가.. 2023. 11. 28.
책 그리스인 조르바 ㅡ 니코스 카잔차키스 고전이라며 명작에 늘 추천되는 것을 봤지만 한번도 읽어본 적 없는 책으로 그리스인이 썼나보다 정도의 감상만 가지고 있었는 데 제목을 너무 많이 들어 결국은 구매한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까지 읽지 못하다 구입 후 거의 십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 화자가 조르바와 얘기하며 깨달은 인간 삶의 명료함 글쟁이로서 글을 버리고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철학적 깨달음을 보여준다... 라고 하는 누군가의 설명이 있었네요 ​ 러시아인이었다면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는 콜린 윌슨의 서평이 너무나 와닿는 문장이라 서평마저 노벨 문학생같은 책입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토마스 만 존 스타인백의 서평이라니 놀랍긴 하네요 ​ 문학거장의 최고 걸작품 ​ 자유로운 인생을 위해 무엇인가를 .. 2023. 11. 16.
엘러리 퀸 - Y의 비극 추리소설 명작 엘러리 퀸을 20대 때 마지막으로 읽고 진짜 오랜만에 읽어봅니다. 추리소설하면 역시 영미권과 일본 일 터인데 특히 이 시기 거의 지금으로 부터 50년 이상 된 것은 요즘은 아는 사람이 드물겠지요 ​ 차라리 코난이나 김전일이 유명하겠죠 아직도 셜록홈즈는 자주 리메이크되고 오리엔탈 특급 같은 명작도 간간히 영화화 되기는 하지만 이제는 거의 사극 수준이라 소설로 읽혀지기는 힘든 컨텐츠라고 보고 있습니다. x,y,z의 비극 까지 비극 3부작이지만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 한 특이한 집안 거대한 부를 거머쥐었지만 가족 구성원 누구하나 정상이지 못한 해터집안이 배경이구요 그것을 풀어나가는 한 은퇴배우 드루리 레인의 추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셜록홈즈 같은 역활이 레인입니다. 머리가 좀 똑똑하거나.. 2023. 11. 10.
책 속죄, 영화 어톤먼트 - 이언 매큐언의 걸작 이언 매큐언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들어야한다는 그 저는 처음에 체실비치에서로 만났습니다.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에서 첫날밤 와이프의 어린시절 성적 학대에 의해 합방이 거부되고 남자는 그자리에서 뛰쳐나와 그대로 헤어지게 되고 노년이 되어 여자의 연주회에서 담담히 그녀의 연주를 들으며 그녀를 응시하고 그녀 또한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는.....이런 간단한 플롯이며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한 안타까움을 글로 풀어내며 이 보다 더 애절한 후회와 그림움 그리고 사람의 인생에 대한 고찰을 느끼게 해준 작가가 있나 싶을 정도로 감명 깊었습니다. ​ 그 이후 속죄라는 책을 사고 읽는 데 무려 11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두번째 책인 데 성적인 억압이나 인간의 성적욕망을 주제로 잘 다루신다는 건 첨알았네요 첫번째나 두번째나.. 2023. 10. 20.
스티븐 킹 - 유혹하는 글쓰기(김영사) 아주 오래된 책입니다. 학창시절에 읽었는 데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사본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소설에 한참 빠져있을 때 작가 스스로의 글쓰기 원칙이란 뭔가 궁금해서 사본 책 ​ 당시에 책한권 사기 굉장히 힘들었는 데 소설을 선택하지 않고 이런 글쓰기 창작론 책을 선택하는 건 힘든일 이었습니다 그리고 십수년이 흘러 이 책을 다시 사봤습니다. 물론 다시 샀다는 시점도 굉장히 오래전으로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데 책장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책이라 억지로라도 꺼내서 읽어봅니다. 글쓰기의 기본적인 원칙을 설명하는 책인데 책은 초반 상당부분을 본인의 자서전처럼 인생이야기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킹 다운 일인데 언제나 독자의 상상을 벗어납니다. 초반에는 스스로의 자전적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글은 이.. 2023. 9. 16.
온다 리쿠 - 어제의 세계,도서실의 바다 도서 정가제 전 대량 구매한 책들 책더미 없애기 프로젝트 23년초반에 시작했는 데 벌써 8월 결국 24년은 되어야 마무리 될 거 같습니다. 그 때 진짜 온다 리쿠님의 소설에 빠진건지 분명히 책장에서 다 골라내어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 데 아직도 2권이 남았네요 이제 국내 정발된 작품은 거의 다 읽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의 세계는 사실 같은 작가의 작품을 읽었을 때 올 수있는 패턴의 유사성과 반복 그리고 그 본듯한 세계관이면서 연결되는 듯 아닌듯 묘하게 전작의 완독을 요구하는 것으로 인해 살짝 온다리쿠에 지친 상태에서 읽었습니다만 ​ 간만에 일본 식 스릴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역자가 쓴 글처럼 거대문어빨판급의 흡입력(사실 문어빨판은 흡입하는게 아니고 밀착시켜서 압력으로 버티는거 아닌가....) ..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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